진상규명 평화연대퐁니·퐁녓 마을, 한국군 학살 희생자를 위한 초혼제를 열다

퐁니·퐁녓 마을, 한국군 학살 희생자를 위한 초혼제를 열다


퐁니·퐁녓 마을에서 한국군 학살 희생자를 위한 초혼제(2021.4.4.~4.5)가 열렸습니다. 행사가 열린 장소는 학살 사건의 상징적인 장소인 야유나무, 퐁니·퐁녓 위령비가 서 있는 곳입니다. 당시 사건이 마을의 당산나무와도 같은 야유나무 일대에서 벌어져 주민들은 퐁니·퐁녓학살을 야유나무학살로 부르기도 합니다. 
퐁니 마을에 있는 퐁꽝사가 이번 초혼제를 주최하여 원혼들의 넋을 달래고 수많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이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퐁꽝사는 얼마 전까지 ‘쩌우안’이라는 이름의 암자였는데 최근에 ‘절’로 승격되어 이번 초혼제를 인민위원회에 허가받아 행사를 추진했습니다.





“원래는 희생자를 위한 제삿날(음력 1월 13일)에 맞춰 절이 이번 초혼제를 지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를 계속 연기해야했죠. 마을에서 초혼제가 열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정말 오래간만에 열린 초혼제인데 정말 큰 규모로 행사가 진행되었고 정말 많은 피해자·유가족들이 마음을 함께 했답니다.”
- 퐁니·퐁넛학살 피해자 응우옌티탄

위령비에 설치된 천막과 붐비는 사람들 때문에 위령비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번 초혼제의 규모가 정말 컸습니다. 스님의 독경과 목탁 소리를 들으며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 피해자·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53년 전의 일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다가오는 4월 12일(월) 오후에는 퐁니·퐁녓학살 피해자 응우옌티탄의 국가배상소송 두 번째 공판이 열립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다낭외국어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뚜옌 님(한베평화재단건립추진위원)이 초혼제에 참석하여 사진과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2019년 4월 청원서 제출 당시 통역을 맡아주신 프엉 님도 초혼제에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