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 마을은 지지 않는다!
베트남전쟁 시민평화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은> 이야기
짜잔! 한베평화재단과 소박한자유인이 공동주최한 베트남전쟁 시민평화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은>을 공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5월 19일(금)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5월 24일(수)까지 6일간 한베평화재단 공간 '옥수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월, 한베평화재단의 베트남 평화기행단이 하미학살 55주기 위령제에 참석한 이후 이번 전시회 추진이 논의되었습니다. 평화기행에 함께 했던 <소박한자유인>의 김창섭, 박상환, 이동석 작가가 기록자로서 하미 마을 이야기를 전하는 사진을 전시하였고 한베평화재단 활동가들은 하미학살 사건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회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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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그 이후 당신은> 전시회 내용 소개
[전시A] 김창섭, 박상환, 이동석 사진전
- 김창섭 사진 8점, 에세이 ‘한국 사회는 상처받아야 한다’
- 박상환 사진 8점, 에세이 ‘내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이미지’
- 이동석 사진 11점, 에세이 ‘평화나 인권은 나라도 국경도 연령도 없다’
[전시B] 한베평화재단 하미 아카이브 전시회
- 아픔의 자리: 피해자 당티카 사진 3점, 영상 1점
- 애도의 자리: 하미 위령비 (희생자 명부, 연꽃, 비문)
- 환대의 자리: 피해자 고(故) 팜티호아 유품 3점, 사진 7점
- 요구의 자리:
<진실화해위원회> 하미 사건 진실 규명 신청 자료 19점, 사진 5점
<진실화해위원회>에 조사 개시 촉구하는 응우옌티탄 서신, 사진 3점
- 희망의 자리 그리고:
하미 연꽃 비문 퍼즐
하미학살 그리고 평화 연대기
서 하사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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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전시회 풍경을 담은 주요 사진들과 함께 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메인은 작가 3인의 사진전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평화를 고민하던 이들이
베트남전쟁을 만나고 돌아온 후 하미 마을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전시회 참여 작가 김창섭 님이 <소박한자유인> 대표 홍세화 선생님에게 하미 마을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자신이 찍은 하미 연꽃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박상환 작가.
이번 전시회는 사진 작가들이 생각하는 베트남전쟁과 하미 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작가들의 활동가 뺨치는 이야기 실력과 감수성이 관람객들에게 큰 매력이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국가배상소송에서 승소한 퐁니 마을의 응우옌티탄 님 사진입니다.
그분의 의연하고 당당한 표정을 제가 사진에 담았는데요
저러한 표정이 나오기까지 그분에게 얼마나 많은 과정과 시련이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피해자들은 알거든요.
고통과 아픔을 어느 정도 이겨내지 못하면 저렇게 살아갈 수가 없어요."
이동석 선생님의 베트남전쟁 이야기는 특별했습니다.
1975년 일본 유학생 간첩단 사건 피해자인 그는 디아스포라(재일조선인)의 시선과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베트남 평화기행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5월 19일(금) 오프닝 행사에서는 반레 감독의 유작 <원혼의 유혼>을 상영했습니다.
2000년 당시 '미안해요 베트남' 운동에 참여했던 분들과 베트남의 피해자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프닝 행사의 메인, 3인 작가와의 대담 시간에 40여 명의 관객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날 토크쇼에서 김창섭 작가는 한국 사회가 베트남전쟁에 관한 상처를
마주하는 일에 더 용기있게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상환 작가는 하미 비문을 가리고 있는 연꽃을 걷어내는 것이 무조건 옳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저 연꽃을 우리가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고
베트남 피해자들 뿐만 아니라 참전군인들과의 소통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한베평화재단이 선보인 하미 아카이브 전시에 대한 반응도 좋았습니다.
하미학살 피해자 당티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픔의 자리>에서는
하미학살 45주기 위령제 당시 오열했던 당티카 모습이 담긴 영상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하미 위령비와 비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애도의 자리>.
지난 23년간 베트남과 한국 사람들이 보낸 추도의 마음이 쌓인 하미 위령비의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애도의 자리>에서 방문객들이 펼쳐보게 되는 카드.
희생자의 이름을 소리내어 불러본 관객 분들이
묵념으로, 기도로, 사죄의 절 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2013년 타계한 피해자 팜티호아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 <환대의 자리>.
1999년부터 15년간 한국 시민들을 만나온 그가 남긴 다양한 기억과 의미들을 모아봤습니다.

팜티호아 할머니의 유품인 목발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유가족 응우옌럽 님은 재단에 어머니의 유품을 기증하며
“한국군에 대한 원한은 이제 없다. 다만 한국 친구들이 어머니 팜티호아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요구의 자리>에서는 2022년 4월 진실화해위원회에 하미학살 피해자 5명이 진실 규명을 신청할 당시 제출했던
하미학살 관련 아카이브 자료 21점과 조사 개시를 촉구하는 응우옌티탄의 편지(2023.5.10)를 함께 전시했습니다.
한베평화재단 활동가들이 고민 끝에 개발한 신상 아이템, 하미 연꽃 비문 퍼즐!
많은 분들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응원해주셨고, 퍼즐 체험도 즐겁게 하셨습니다.
최연소 참가자 42개월 권지안 군도 퍼즐 놀이로 하미 비문 복원에 성공!
하미학살과 참전군인에 대한 고민을 담은 '서 하사의 자리'.
"하미 학살은 참전군인의 증언 자료가 전혀 없다. 지난 23년간 여러 기자, 활동가, 영화 감독, 연구자, 변호사들이 하미 사건을 증언해줄 참전군인을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김이정 작가의 단편소설 「하미 연꽃」에는 학살 사건 현장에서 인간적인 고뇌에 휩싸인 가공의 인물 ‘서 하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딘가에 있을 수많은 서 하사들의 자리, 그리고 ‘나’의 자리를 생각한다." - 한베평화재단 활동가들 (2023년 5월)
이번 전시회는 <진실화해위원회>에 하미 사건 조사 개시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모았습니다.
매우 실망스럽게도 5월 24일(수)에 위원회가 하미 사건 조사에 대한 각하 결정내렸지만
전시회 기간 동안 여러 시민 분들이 하미학살의 진상 규명 문제에 공감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켓팅에도 참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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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은>을 6월까지 전시합니다.
- 관람 시간 -
평일: 오전10시 - 저녁 8시
점심시간 12-13시 휴관
주말 및 공휴일 휴관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에 한베평화재단에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한을 연장하여 전시를 하는 관계로
도슨트 없이 관람을 하실 수도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사무처 일정으로 위의 공지 시간에 전시회 관람이 불가할 때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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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참여 작가들과 활동가들의 에세이를 읽어보세요
[에세이] 한국 사회는 상처받아야 한다 / 김창섭 (읽기)
[에세이] 내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이미지 / 박상환 (
읽기)
[에세이] 평화나 인권은 나라도 국경도 연령도 없다 / 이동석 (
읽기)
[에세이] 하미학살 아카이브 36.5℃ / 권현우 (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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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 시민평화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실화해위원회>의 하미학살 사건 조사 각하 결정으로 하미 마을 분들이 다시 한번 큰 실망과 마음의 상처를 얻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하미 마을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피해자, 유가족 분들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들의 마음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또 다른 평화의 자리에서 여러분과 마주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첨부파일에서 전시회 자료집을 다운 받아 보세요!)
전시회에 도움을 주신 분들 (가나다순) 김이정 작가 – 전시회 클로징 행사
김주영 님 - 베트남 다큐 자막 번역
박수영 님 - 포스터 디자인
송홍석 님 - 전시회 오프닝 행사 사진 촬영
양승호 님 - 전시회장 설치 작업
유가족 레탄응이 님 - 제사용 종 기증
유가족 응우옌럽 님 - 어머니 팜티호아 유품 기증 및 사연 증언
이재갑 작가 - 피해자 팜티호아, 당티카와 하미 위령비 사진 제공
오하나 님 - 일본어 <피스보트> 자료집 번역
장미라 님 - 사진·포스터 등 인쇄물 작업
정아영 님 – 페이퍼플라워 제작
진준엽 님 - 2013년 하미학살 위령제 영상 촬영
퍼즐갤러리 – 하미 비문 연꽃 퍼즐 제작
호앙티하인띠엔 님 - 하미 응우옌티탄 님 편지 번역
그 외 한베평화재단과 소박한자유인 관계자 분들 * * * * * * *
베트남전쟁 시민평화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은>을 후원해주세요
글|권현우 활동가
사진 |한베평화재단, 소박한자유인
하미 마을은 지지 않는다!
베트남전쟁 시민평화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은> 이야기
짜잔! 한베평화재단과 소박한자유인이 공동주최한 베트남전쟁 시민평화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은>을 공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5월 19일(금)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5월 24일(수)까지 6일간 한베평화재단 공간 '옥수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월, 한베평화재단의 베트남 평화기행단이 하미학살 55주기 위령제에 참석한 이후 이번 전시회 추진이 논의되었습니다. 평화기행에 함께 했던 <소박한자유인>의 김창섭, 박상환, 이동석 작가가 기록자로서 하미 마을 이야기를 전하는 사진을 전시하였고 한베평화재단 활동가들은 하미학살 사건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회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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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그 이후 당신은> 전시회 내용 소개
[전시A] 김창섭, 박상환, 이동석 사진전
- 김창섭 사진 8점, 에세이 ‘한국 사회는 상처받아야 한다’
- 박상환 사진 8점, 에세이 ‘내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이미지’
- 이동석 사진 11점, 에세이 ‘평화나 인권은 나라도 국경도 연령도 없다’
[전시B] 한베평화재단 하미 아카이브 전시회
- 아픔의 자리: 피해자 당티카 사진 3점, 영상 1점
- 애도의 자리: 하미 위령비 (희생자 명부, 연꽃, 비문)
- 환대의 자리: 피해자 고(故) 팜티호아 유품 3점, 사진 7점
- 요구의 자리:
<진실화해위원회> 하미 사건 진실 규명 신청 자료 19점, 사진 5점
<진실화해위원회>에 조사 개시 촉구하는 응우옌티탄 서신, 사진 3점
- 희망의 자리 그리고:
하미 연꽃 비문 퍼즐
하미학살 그리고 평화 연대기
서 하사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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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전시회 풍경을 담은 주요 사진들과 함께 기록전 <기억 그 이후 당신>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얼마전 국가배상소송에서 승소한 퐁니 마을의 응우옌티탄 님 사진입니다.
이날 토크쇼에서 김창섭 작가는 한국 사회가 베트남전쟁에 관한 상처를
박상환 작가는 하미 비문을 가리고 있는 연꽃을 걷어내는 것이 무조건 옳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한베평화재단이 선보인 하미 아카이브 전시에 대한 반응도 좋았습니다.
하미 위령비와 비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애도의 자리>.
<애도의 자리>에서 방문객들이 펼쳐보게 되는 카드.
2013년 타계한 피해자 팜티호아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 <환대의 자리>.
팜티호아 할머니의 유품인 목발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유가족 응우옌럽 님은 재단에 어머니의 유품을 기증하며<요구의 자리>에서는 2022년 4월 진실화해위원회에 하미학살 피해자 5명이 진실 규명을 신청할 당시 제출했던
[에세이] 한국 사회는 상처받아야 한다 / 김창섭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