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항의 기자회견과 현수막 퍼포먼스
힘에 의한 평화 없다!
STOP ARMS RACE!
건군 75주년이자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올해 국군의 날 행사가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2023년 9월 26일(화)에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는 10년 만에 시가행진이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정부와 군은 이 행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과시하고자 최신 군장비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서 한국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북 억제력을 보여줘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라고도 했는데 한국 정부의 최신식 무기들 또한 자신의 안위를 지켜줄 수 없음을 대한민국 정부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정책 기조로 '힘에 의한 평화'를 앞세우지만, 이것은 거짓 평화이자 가짜 평화입니다. 상대를 압박하고 굴복시키려는 적대 정책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며 도리어 악화시킬 뿐입니다. 대화와 협력만이 진정한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군비 경쟁의 악순환을 멈춰야 합니다.
한베평화재단은 녹색연합, 전쟁없는세상, 정의평화기독연대, 피스모모, 참여연대와 함께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저항하는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시가행진의 주요 코스 중 하나인 시청광장에서 평화단체들은 국군의 날 시가행진과 정부의 국방정책 기조에 반대하는 항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연대 발언의 행진 속에서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전쟁없는세상의 여지우 활동가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였던 참여연대 이미현 정책국장의 발언을 시작할 무렵 남대문 경찰서 서장이 불법집회를 운운하며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이미현 정책국장은 시민단체들이 신고한 집회들을 정부가 다 취소한 사실과 국방부가 시민들의 또 다른 시위나 집회를 막기 위해 시가 행진 주변의 인도에 자신들이 집회 신고를 낸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기자회견과 퍼포먼스에 대해 이미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알렸습니다. 남대문 경찰서 서장이 마이크를 내린 후 이어진 발언에서는 힘으로 평화를 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사일을 개발하면 북한이 우리를 위협하지 않을 것인지, 북한이 ‘아이고 무서워~’하면서 더 이상 핵개발을 안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한반도가 적대주의와 갈등의 교전지대가 되지 않으려면 평화를 목소리를 더 내야하고 대화의 외교, 균형의 외교에 더 힘을 쏟아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피스모모의 영철 활동가는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보고서 ‘교육의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변화하는 불안정 시대에 혼자만 잘 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더 참혹한 미래가 펼쳐지기 전에 예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과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10년 만에 부활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그저 더 강력한 힘으로 적을 제압하겠다는 메시지만 있고, 엄청난 양의 탄소 배출까지 일으키고 있는데 과연 이번 행사가 어떤 교육의 의미가 있겠냐고 질문했습니다.
한베평화재단 권현우 사무처장도 발언을 했습니다.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묻습니다. 자신의 과오를 성찰하지 않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국군에게 명예란 없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을 사는 시민들에게 국군의 위상과 존엄은 최첨단 전투기와 군대의 시가행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국군의 위상과 존엄이 만약 있다면,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국군의 태도에서 나올 것입니다. 전쟁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는 용산의 전쟁기념관,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피해자의 호소를 외면하고 있는 국방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군인권 관련 사건들 앞에, 우리 시민들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군에 대한 자성과 진정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색연합의 윤소영 활동가는 지난 여름의 기후재난을 잊었냐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2020년 군사부분의 탄소배출은 783개의 기관이 배출한 양보다 많고 이조차 축소 보고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기후위기시대에 어마어마한 탄소를 배출하는 군사훈련,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위해 전투기들이 훈련을 하며 탄소도 배출하고 소음으로 많은 이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 꼬집었습니다.
‘힘에 의한 평화’는 현 정권의 국방 정책 슬로건으로 앞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힘에만 의지한 평화는 결국 힘에 의해 불안과 분쟁을 낳고 인간과 지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한베평화재단이 10월 ADEX(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살인무기전시회)의 저항행동에 함께하며 평화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후원회원 분들, 시민 분들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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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2023 ADEX 저항행동, 아침, 짜노
사진 : 2023 ADEX 저항행동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항의 기자회견과 현수막 퍼포먼스
힘에 의한 평화 없다!
STOP ARMS RACE!
건군 75주년이자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올해 국군의 날 행사가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2023년 9월 26일(화)에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는 10년 만에 시가행진이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정부와 군은 이 행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과시하고자 최신 군장비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서 한국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북 억제력을 보여줘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라고도 했는데 한국 정부의 최신식 무기들 또한 자신의 안위를 지켜줄 수 없음을 대한민국 정부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정책 기조로 '힘에 의한 평화'를 앞세우지만, 이것은 거짓 평화이자 가짜 평화입니다. 상대를 압박하고 굴복시키려는 적대 정책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며 도리어 악화시킬 뿐입니다. 대화와 협력만이 진정한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군비 경쟁의 악순환을 멈춰야 합니다.
한베평화재단은 녹색연합, 전쟁없는세상, 정의평화기독연대, 피스모모, 참여연대와 함께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저항하는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시가행진의 주요 코스 중 하나인 시청광장에서 평화단체들은 국군의 날 시가행진과 정부의 국방정책 기조에 반대하는 항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연대 발언의 행진 속에서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전쟁없는세상의 여지우 활동가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였던 참여연대 이미현 정책국장의 발언을 시작할 무렵 남대문 경찰서 서장이 불법집회를 운운하며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이미현 정책국장은 시민단체들이 신고한 집회들을 정부가 다 취소한 사실과 국방부가 시민들의 또 다른 시위나 집회를 막기 위해 시가 행진 주변의 인도에 자신들이 집회 신고를 낸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기자회견과 퍼포먼스에 대해 이미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알렸습니다. 남대문 경찰서 서장이 마이크를 내린 후 이어진 발언에서는 힘으로 평화를 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사일을 개발하면 북한이 우리를 위협하지 않을 것인지, 북한이 ‘아이고 무서워~’하면서 더 이상 핵개발을 안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한반도가 적대주의와 갈등의 교전지대가 되지 않으려면 평화를 목소리를 더 내야하고 대화의 외교, 균형의 외교에 더 힘을 쏟아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피스모모의 영철 활동가는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보고서 ‘교육의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변화하는 불안정 시대에 혼자만 잘 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더 참혹한 미래가 펼쳐지기 전에 예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과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10년 만에 부활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그저 더 강력한 힘으로 적을 제압하겠다는 메시지만 있고, 엄청난 양의 탄소 배출까지 일으키고 있는데 과연 이번 행사가 어떤 교육의 의미가 있겠냐고 질문했습니다.
한베평화재단 권현우 사무처장도 발언을 했습니다.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묻습니다. 자신의 과오를 성찰하지 않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국군에게 명예란 없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을 사는 시민들에게 국군의 위상과 존엄은 최첨단 전투기와 군대의 시가행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국군의 위상과 존엄이 만약 있다면,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국군의 태도에서 나올 것입니다. 전쟁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는 용산의 전쟁기념관,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피해자의 호소를 외면하고 있는 국방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군인권 관련 사건들 앞에, 우리 시민들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군에 대한 자성과 진정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색연합의 윤소영 활동가는 지난 여름의 기후재난을 잊었냐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2020년 군사부분의 탄소배출은 783개의 기관이 배출한 양보다 많고 이조차 축소 보고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기후위기시대에 어마어마한 탄소를 배출하는 군사훈련,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위해 전투기들이 훈련을 하며 탄소도 배출하고 소음으로 많은 이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 꼬집었습니다.
‘힘에 의한 평화’는 현 정권의 국방 정책 슬로건으로 앞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힘에만 의지한 평화는 결국 힘에 의해 불안과 분쟁을 낳고 인간과 지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한베평화재단이 10월 ADEX(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살인무기전시회)의 저항행동에 함께하며 평화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후원회원 분들, 시민 분들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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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2023 ADEX 저항행동, 아침, 짜노
사진 : 2023 ADEX 저항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