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평화연대'베트남전쟁 시기 대한민국 군대에 의한 민간인 피해사건 조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연속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까지, 총 세 차례 '베트남전쟁 시기 대한민국 군대에 의한 민간인 피해사건

조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연속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특별법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된 바 있으며, 21대 국회에서 새롭게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법안은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 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총 세 차례 열린 간담회와 앞으로 열릴 공청회는 당사자 이야기를 통해, 베트남전쟁 시기 일어난

한국군 민간인학살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한 시민사회운동과 법제도 개선,

진상규명 활동 등의 현황을 두루 살펴봄으로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입법 취지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습니다.




1차 간담회_2021년 6월 30일(수) 오후 3시



연속 간담회의 첫 번째를 장식한 1차 간담회는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퐁니·퐁녓마을 민간인학살 피해자 응우옌티탄 초청 간담회'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자리에서는,

베트남 퐁니·퐁녓마을 응우옌티탄(Nguyễn Thị Thanh, 61)과 화상 통화를 연결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탄은 68년 한국군 청룡부대에 의해 어머니와 언니, 남동생 등 가족 5명을 잃었으며 당시 8살이었던 본인도 복부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2020년 한국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탄은 이날 발언을 통해 특별법 제정 소식에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고

특별법이 조속히 만들어져 한국 정부가 피해 사실만이라도 제대로 조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마을 사건도 명백한 증거가 많은데 한국 정부가 침묵하고 있다. 2019년에 나와 같은 피해자들이 한국 정부에

청원을 하기도 했는데 외면하고 있다"며, "오랜 세월 고통 속에 살아야했던 피해자들에 대해 

한국 국회가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 줄 것"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간담회 전반에는 '미안해요 베트남 운동의 시작과 현재'에 대해 한국학중앙연구원 윤충로 박사의 발표와 함께,

응우옌티탄의 국가배상소송 취지와 쟁점에 대해 이선경 변호사(민변 베트남전쟁 민간인학살TF)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2차 간담회_2021년 7월 7일(수) 오후 2시


 


2차 간담회는 2주 뒤인 7월 7일 수요일 오후 2시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민변 베트남전쟁 민간인학살TF 소속 임재성 변호사가 발제를 통해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노력과

이를 통해 확인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2018년 열린 시민평화법정, 2019년 베트남 민간인 피해자 청원서 제출, 2017년부터 4년간 진행된 국정원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2020년 제기한 베트남 민간인 피해자의 한국정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이슈별 내용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1968년 퐁니·퐁녓 사건에 대해 증언한 청룡부대 소속 류진성 참전군인의 증언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

류진성 참전군인은 2018년 시민평화법정에서도 영상을 통해 재판부에 사건에 관한 구체적인 전황을 밝힌 바가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익명으로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으로 공개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실제 얼굴과 실명을 밝혔습니다.

큰 용기를 내어 쉽지 않은 자리에 발걸음한 류진성 참전군인의 증언은 그동안 군이 작성한 기록이나

다른 참전군인의 폭로, 그리고 피해 마을 생존자의 증언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 많아 향후 진상규명에 기여하길 기대해봅니다.


*

노컷뉴스에서 류진성 참전군인의 발언 전문을 게재하였으니,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 기사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베트남 참전군 "논바닥에 모아놓고 민간인 사살" (노컷뉴스)  




3차 간담회_2021년 7월 22일(목) 오후 2시






3차 간담회는 7월 22일 목요일 오후 2시에 "베트남전쟁 한국군 피해마을 지원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각자의 자리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내용과 취지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한베평화재단 권현우 팀장이 발제를 통해, 베트남전쟁시기 한국군의 민간인 피해 이슈가 한국 사회에 알려진 후

현재까지 20년 동안 진행된 민간 차원의 지원사업과 평화교류 활동에 대하여 소개하였는데요.

특히 베트남 중부 꽝남성 하미마을 위령비와 푸옌성 한베평화공원에 대한 민간 지원사업 현황과 과제를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이어 베트남 한국군 피해마을을 중심으로 한 민간 지원활동을 살펴보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논의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이선영 베트남평화의료연대 이사, 배광열 변호사(민변 베트남전쟁 민간인학살TF), 

이지수 과장(KOICA 동남아 1실)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4차 간담회_2021년 8월 예정

e56342abc4970.jpg



오는 8월에는 그동안 세 차례의 간담회에서 오고간 내용을 바탕으로

'베트남전쟁 시기 대한민국 군대에 의한 민간인 피해사건 조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견을 바탕으로 진정성과 현실성을 반영한 특별법을 제정하고자 합니다.


구체적 일정이 나오는대로 한베평화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홍보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 * *


유튜브(YouTube) 이재정TV에서 지난 간담회 생중계 영상을 다시볼 수 있습니다.












글, 사진 ㅣ 한베평화재단 짜미(최나현)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