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평화연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휴전 촉구 한국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한국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휴전 촉구

 Stop the War! Ukraine Peace Now!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과 휴전촉구 한국시민사회공동 기자회견에 참가한 시민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2023223일 오전 11, 56개 한국 시민사회단체는 청계광장 앞에서 휴전과 평화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전쟁이 출구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지금까지 희생된 수많은 생명을 애도하고 기억한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참석자들은 침공 1년을 맞아 즉각 휴전과 평화협상한국 정부의 무기 지원 반대러시아 난민 보호를 요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 지속을 규탄하고중재와 평화협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부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서방이 무기와 군사 원조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안 전쟁은 더욱 격화되어 왔다는 것입니다한편 한국의 무기 산업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 호황을 맞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한국 정부가 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일은 무기 수출이 아니라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피난 온 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참석자들은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한국 정부는 어떤 요구에도 직·간접적 무기 지원을 해서는 안 되고전쟁에 동참하지 않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가 인천공항에 억류 중인 러시아 난민을 인정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황수영 팀장의 사회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묵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발언하고 있는 피스모모의 문아영 대표


피스모모의 문아영 대표는 이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들이 고통속에 있습니다시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전쟁을 결정하고 밀어부치는 권력의 횡포로 수많은 무고한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지금 인류에게는 전쟁에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서로를 돌보고 살리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온 세계는 더 끔찍한 폭력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라며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협상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발언하고 있는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쥬는 대외무역법은 무기 이전의 허가 요건을 해당 물품이 평화적 목적에 사용될 경우로 한정하고 있습니다현재 교전 중인 전쟁 당사국에 대한 무기 지원은 해당 무기가 곧바로 살상에 사용될 것이 명백하기에 평화적 목적이라는 허가 기준에 부합할 수 없습니다무기를 공급할수록 폭력과 적대의 악순환이 계속되고인적·물적·생태적 피해만 늘어날 것입니다이득을 보는 것은 방산업체뿐입니다.“라며 폴란드와 미국이 무기지원하고 있고 한국이 그 두 곳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간접적 무기 지원이라고 했습니다이어서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직·간접적 무기 지원 같은 군사적 수단 대신 외교라는 평화적 수단으로 개입해야 합니다전쟁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며 기회주의적으로 무기를 팔아먹는 몰염치한 행태는 이제 그만둬야 합니다.“라고 발언을 마쳤습니다



발언하고 있는 공익법센터 어필과 난민인권네트워크의 이종찬 변호사


 



공익법센터 어필과 난민인권네트워크의 이종찬 변호사는 전쟁에 반대하여 징집을 거부한 러시아 난민신청자들지난 5개월 간 공항에 갇힌 채 난민심사의 기회가 주어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수개월의 소송 끝에 우선 두 명의 신청자에 대해 난민심사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음에도정부는 항소 여부를 의사결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주일 넘게 입국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라고 공항에 억류된 러시아 병역거부자들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무고한 생명을 해할 수 없다고 여긴 러시아 난민신청자들이 예상 밖으로 당하게 된 이 고통에는 우리 정부의 몫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마찬가지로조국과 가족이 무고히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항전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당하는 고통에도 우리 정부의 몫이 포함되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라며 휴전평화협상 요구와 무기지원 반대는 고통을 더 허용할 수 없는 시민들의 목소리입니다나아가 정부는 이 전쟁에 대한 태도를 명확히 하여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이고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에게도 난민 자격을 부여하여야 합니다.”라고 요구했습니다



발언하고 있는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전진한 정책국장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전진한 정책국장은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이 780건에 육박했습니다우크라이나인 10명 중 1명은 의약품에 물리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 3분의 1이 의약품을 살 경제력을 잃었습니다또 전쟁으로 1천만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고, 400만명은 결코 가볍지 않거나 심각한 상태일 것으로 추정됩니다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재앙이 되고 있습니다유니세프는 이미 작년 10월에 전쟁이 촉발한 경제위기 때문에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400만명의 아동이 빈곤에 처했다고 했습니다이로 인해 조기사망이 늘었고 폭력과 학대에 더 많이 노출되었습니다.”라며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주셨습니다. “전쟁은 인류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최대의 위협입니다핵무기를 가진 강대국 간의 충돌 위험이 냉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보건의료인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보건의료인들은 오직 평화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일체의 무기 지원과 군사적 대립을 확대시키는 행위에 반대합니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안나(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 김지혜(플랫폼씨 활동가두분이 기자회견문(아래 첨부)을 낭독하였고끝으로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즉각 휴전하고 평화협상 시작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도록 하는 것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더불어 한국 정부는 국제평화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무기를 수출하고 지원하는 대신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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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휴전 촉구


Stop the War! Ukraine Peace Now!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벌써 1년을 맞는다영국과 미국 국방부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는 최대 32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숫자로만 헤아리기 어려운 비극이다전쟁의 한가운데를 살아온 수많은 삶들을 애도하고 기억한다.


개전 초기 평화협상은 실패했고 전쟁은 출구 없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침공을 지속해왔다침공 1년을 맞아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한편 중재와 평화협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부족했다서방이 무기와 군사 원조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안 전쟁은 더욱 격화되어 왔다그 결과 전쟁은 전 세계의 군비 경쟁과 진영화를 심화했고경제 위기와 식량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무기 산업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 호황을 맞고 있다한국은 작년에 폴란드를 상대로만 124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한국이 미국에 판매하는 형식으로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간접 지원하기도 했다미국과 나토 등은 한국에 직접적 군사 지원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명분이지만우리는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사실을승리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한국 정부가 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일은 무기 수출이 아니라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피난 온 난민을 보호하는 것이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많은 사람이 전쟁에 동참하지 않기 위해 징집을 거부하고일부는 다른 나라로 피난하고 있다현재 이렇게 한국으로 온 러시아 난민 다섯 명이 인천공항 출입국 대기소에 몇 달 동안 갇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한국 정부가 이들에게 난민 심사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징집을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들은 환영하지 않고무기 수출에만 환호하는 한국 정부를 비판한다특히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비난하면서이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러시아 시민을 외면한다는 것은 기만이다.


우리 헌법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한국 정부는 헌법이 지향하는 평화의 가치에 따라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전쟁 중인 국가 혹은 인접국에 무기를 수출하거나 지원하는 대신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전쟁에 동원되지 않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이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도록 하는 것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이에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침공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즉각 휴전하고 평화협상 시작하라!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간접적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난민들을 인정하고 보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