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기행단과 탄 님의 만남
“승소, 평화, 응우옌티탄!”
탄 님의 얼굴이 환하게 활짝 피었습니다.
한베평화재단 베트남 평화기행단이 피고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국가배상소송 1심 선고에서 승소 판결(지난 2월 7일)을 받은 퐁니·퐁녓 학살 피해자 응우옌티탄 님을 만나 승소를 축하드렸습니다. 이날 2월 12일은 양력으로 퐁니 퐁녓 학살 55주기를 맞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퐁니·퐁녓 위령비 참배를 마치고 탄 님의 집을 찾은 평화기행 팀. 승소 축하 기념으로 마련한 커다란 꽃다발을 탄 님께 드리자 환하게 웃으시며 너무도 기뻐하셨고 고맙다는 말을 연신 건네셨습니다.
평화기행팀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환히 웃는 응우옌티탄
이날 평화기행 팀과의 만남에서 주된 이야기는 다름아닌 국가배상소송. 탄 님은 “내가 법정에서 진실만을 말했기 때문에 분명 승소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도 작년 8월 한국 법정에서의 증언 이후 1심 선고까지 초조한 마음으로 긴장의 나날 속에서 결과를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승소 판결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학살 피해로 목숨을 잃은 나의 가족들을 포함한 74명의 퐁니·퐁녓 학살 희생자들이 이번 승소를 통해 위로와 안식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이번 승소는 내 개인만의 승리가 아닙니다. 한베평화재단의 구수정 씨와 활동가들, 변호사들 그리고 여러 시민 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얻어낸 승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날 권현우 씨가 전화를 걸어와 승소 소식을 전했을 때 정말 너무도 기뻤고 뛸 듯이 즐거웠어요”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탄 님은 자신을 위해 증언해준 참전군인 류진성 님의 안부를 물으며 다시 한번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한베평화재단 사무처활동가들과 함께한 응우옌티탄
만약 2심과 대법원에서도 모두 승리하면 그후 어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만약 이번 소송에서 모두 승리하면 그후에는 한국 정부와 참전군인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고 피해 사실에 대한 인정도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대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승소 소식을 접하고 베트남에 온 평화기행 참가자들도 기쁨의 마음을 탄 님에게 전했고 앞으로 있을 법정 투쟁의 길에도 끝까지 탄 님과 연대할 뜻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한베평화재단이 탄 님과 수많은 만남과 활동, 프로그램을 함께 했지만 오늘처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순간이 없었습니다. 탄 님의 이번 승소를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아 베트남전쟁 과거사 문제의 해결이 진전될 수 있도록, 베트남전쟁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성찰과 공감대 형성이 더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도록 한베평화재단이 더 고민하고 더 뛰겠습니다. 더 많은 응원과 연대를 부탁드려요.
이날 참가자들은 탄 님과 함께 승소 기념 단체 사진을 찍으며 베트남어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탕끼엔(Thang Kien, 승소)!"
"호아빈(Hoa Binh, 평화)"
"꼬탄(Co Thanh, 탄 님)"
한베평화재단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로 이름과 함께 탄 님에게 보내는 축하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재단에서 베트남어로 번역하여 탄 님에게 보내드리겠습니다!!!
- - - - - - - - - - - - - - -
2023년 2월 7일(화) 승소 판결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열었고,
원고 응우옌티탄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승소에 대한 소감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열린 응우옌티탄 승소 판결 관련 기자회견

원고 응우옌티탄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승소 판결에 대한 소감을 들었습니다 이날 응우옌티탄은 “학살 사건으로 희생된 영혼들이 저와 함께 하며 응원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혼들도 이제 안도할 수 있을 것이고 위로가 될 것 같아 너무도 기쁩니다.”라며 재판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내준 한국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역사적인 승소 판결에 이날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원고 응우옌티탄 대리인의 발언. 임재성 변호사(한베평화재단 이사)가 이번 승소 판결의 의미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평화기행단과 탄 님의 만남
원고 응우옌티탄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승소 판결에 대한 소감을 들었습니다 이날 응우옌티탄은 “학살 사건으로 희생된 영혼들이 저와 함께 하며 응원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혼들도 이제 안도할 수 있을 것이고 위로가 될 것 같아 너무도 기쁩니다.”라며 재판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내준 한국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역사적인 승소 판결에 이날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원고 응우옌티탄 대리인의 발언. 임재성 변호사(한베평화재단 이사)가 이번 승소 판결의 의미에 대해 발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