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그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니”
- 동아시아청년평화프로젝트 4월 이야기 -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4월. 미얀마에서의 전쟁과 민주화 투쟁 그리고 민간인들의 고통도 2년 넘게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약 15개월 만에 미얀마 국내의 피란민 수가 인구의 1%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전체 피란민 수는 약 91만 명에 달합니다. 최근 민간인을 상대로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세계인의 비난을 받았는데요, 비슷한 시기 미얀마에서도 군부의 민간인 마을 공습이 이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단 미얀마 최근 상황 기사 참조)
한국에서 피어나는 봄꽃이 마냥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4월입니다.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외치기 위해, 전쟁과 평화를 고민하며 이야기를 하고픈 세 나라의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미얀마, 베트남, 한국 청년 16명이 모인 ‘동아시아청년평화프로젝트’가 4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3~6명이 한 팀이 되어 총 4회에 걸쳐 매주 모임을 이어갑니다. 김지연 그림책 작가와 함께 여러 나라의 전쟁 이야기를 만나며 평화를 고민합니다. 이후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갑니다.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투쟁에 연대하는 ‘인간 띠 잇기’ 퍼포먼스입니다.
'동아시아 청년평화 프로젝트’ 온라인 오리엔테이션(3월 30일)
'동아시아 청년평화 프로젝트’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3월 30일), 한베평화재단 공간 '옥수수'에서

4월 1주차 '인간 띠 잇기' 4월 2주차 '인간 띠 잇기'
4월 4주차 '인간 띠 잇기'
평화 카드로 마음 나누는 시간
코로나19 확진이 되었으나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상단 오른쪽 김지연 그림책 작가
김지연 그림책 작가가 전쟁과 평화를 다룬 그림책 작품을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인권, 평화 콘퍼런스' 시간을 함께 했다.
참가자 서준희 님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참가자 서준희 님이 참가 후기를 올린 인스타 캡쳐
"한국전쟁 중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정말 많은 아기 포로들이 있었다고 한다. 작가 님은 그 아기 포로들을 [아기포로]로 표현하셨다. 또 다른 그림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주인공인데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느낌이 정말 솔직하게 무섭다고, 적을 적으로 보기보다는 한 인간으로 표현하고 전쟁을 힘들다고 토로한 [소년 정찰병],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을 용맹한 호랑이로 표현했지만 평생을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사는 삶을 표현한 [용맹호].
그리고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보는 평화, 예를 들면 늦잠을 잘 수 있는 것, 싫은 것을 싫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는 것 등을 "평화"로 소개한 [평화란 어떤 걸까?] 그리고 난민 어린이 마르완이 목적지를 모르는 채 왜 그리고 언제까지 걷고 또 걷게 되는 지, 다시 집으로 가고 싶은 어린이의 마음을 쉬운 언어로 다룬 [마르완의 여행] 까지!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한 그림책들이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한베평화재단이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것을 알았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같이 참여하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몰랐는데 미얀마는 대사관이 2개라고 한다. 하나는 외교적인 업무를 다루는 곳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무관부. 미얀마에서 일어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제노사이드, 강간 등으로 인해 피해받는 로힝자(로힝야) 이외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사람들은 벌써 다 잊은 듯 하다. 방글라데시의 난민촌은 세계에서 손에 꼽는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가려져, 미얀마를 외면하지 말자. 그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니.
우리도 한국전쟁 때 난민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누구나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기에 난민을 수용하고 그들을 "인간답게" 존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자 더 나은 정책이 아닐까?
- 서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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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과 격리로 예정된 모임이 연기되거나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쟁을 멈춰라! 미얀마를 잊어서는 않된다!는 연대의 메시지를 참가자들이 4월 동안 이어갔습니다.
다가오는 5월에는 ‘동아시아청년평화프로젝트’팀이 인간 띠 잇기 릴레이를 마치고 광주의 민주화운동 장소를 방문하는 광주필드워크 일정(5월 17~18일)을 진행합니다. 광주에서 마무리 되는 이번 프로젝트 이야기! 미얀마, 베트남, 한국 청년들이 전하는 평화의 목소리를 앞으로도 계속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가자들이 제작한 피스 피켓

만약 이 세상에 전쟁이 없다면...(Nếu thế giới này không có chiến tranh...), Sending love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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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청년평화프로젝트'는 광주인권평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베평화재단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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