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꽝남성 투이보학살 유가족 쯔엉티더우

▶ 쯔엉티더우(Trương Thị Đẩu), 1955년생
▶ 1967년 12월 20일(음력), 꽝남성 디엔반시 디엔토사 투이보학살(Vụ thảm sát Thủy Bồ ở xã Điện Thọ, thị xã Điện Bàn, tỉnh Quảng Nam) 유가족
▶ 쯔엉티더우(당시 13세)는 투이보학살로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두 동생을 잃었다. 사건을 약 일주일 앞두고 그의 어머니는 쯔엉티더우와 남동생 쯔엉매(9세)를 다낭의 고모 집에 보냈다. 다낭 도착 후 며칠 뒤 그는 집주인으로부터 고향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학살 사건 후 하루 정도가 지났을 때였다. 할머니 응우옌티쭛(74세), 어머니 쯔엉티응온(33세), 남동생 쯔엉반사(약 5세), 여동생 쯔엉티스아(약 2세)가 히에우 할아버지의 집으로 끌려가 다른 주민들과 함께 총에 맞아 죽었고, 학살 장소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주민들이 가족의 시신을 돗자리에 말아 구덩이에 묻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를 통해 들었다. 평범한 농민이었던 아버지는 당시 미군에게 유격대원으로 의심받아 붙잡혀 다낭에서 노역을 하고 있었다.
다낭의 고모 집에는 먼저 피난을 가 있었던 남동생 쯔엉더우(12세)까지 모두 세 사람의 형제자매가 있었다. 가족의 학살 피해 소식을 접했으나 가족 중 그 누구도 시신을 수습하러 고향에 가지 못하고 애통해할 수밖에 없었다. 고모의 아이들이 워낙 많아 형제자매들은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했으며, 어린 나이임에도 일을 해야 했는데 쯔엉티더우는 생계를 위해 날품팔이 일을 했고, 남동생 쯔엉더우는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일을 하며 힘겨운 삶을 살았다. 쯔엉티더우는 어려운 생계에 두 남동생을 보살펴야 했던 탓에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
쯔엉티더우는 2019년 3월, 동생 쯔엉더우를 포함한 4명의 투이보학살 유가족들과 함께 청원서를 보냈으며 허름하게 방치되어 있는 가족들의 묘를 개보수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 증언 출처: 2019년 3월 13일(구수정 진행), 2019년 3월 30일(후인띠엔닷 진행) 쯔엉티더우 인터뷰
▶ 사진: 2019년 3월 15일, 구수정 촬영
▶ 꽝남성 투이보학살 위령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