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꽝남성 퐁니·퐁넛학살 유가족 판반하인

2020-10-08
조회수 1851

2a12f6c006962.jpg

▶ 판반하인(Phan Văn Hạnh), 1967년생 (주민등록상 1968년생)

▶ 1968년 2월 12일(양력), 꽝남성 디엔반시 디엔안구 퐁니·퐁넛학살 (Vụ thảm sát Phong Nhất-Phong Nhị, phường Điện An, thị xã Điện Bàn, tỉnh Quảng Nam) 유가족

▶ 판반하인(당시 생후 2개월 2일)은 퐁니·퐁넛학살 사건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다. 사건 당일 아침, 그의 아버지 판머우(40세)는 그의 형들을 데리고 집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할머니의 집으로 피신했고 판반하인은 어머니 그리고 두 누나와 함께 집에 남았다. 그러나 아침 8시 경, 한국군이 들이닥쳐 집의 방공호에 피신해있던 그와 가족을 끌어내 응으 할아버지 마당으로 끌고가 다른 주민들과 함께 피해를 당했다. 어머니 응우옌티리에우(40세), 두 누나 판티홍(8세), 딸 판티다오(6세)가 목숨을 잃었는데 어머니는 수류탄 맞에 폭사했으나 판반하인을 품에 안고 엎드린 채 죽어 그는 상처하나 없이 무사했다.
   사건 피해 이후 아버지와 큰형 판반아인은 다낭으로 이주하여 일을 해야했고 판반하인과 나머지 형제들은 퐁니에 남아 힘겹게 삶을 이어갔으며 작은형 판반타인이 그를 돌봤다. 전쟁이 끝난 후인 1978년 10월 경, 당시 8살이었던 판반하인은 퐁니·퐁넛의 다른 학살 피해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했고 이후 다낭박물관에서 사진이 전시되었다. 그가 13살 때에는 집의 형편이 너무 어려워 아버지가 판반하인을 호치민시의 아는 친구의 집에 보내 그때부터는 호치민시에서 살았다. 
   2019년 4월, 17명의 퐁니·퐁넛학살 피해자 및 유가족이 청와대에 청원서를 보냈으며 그의 아버지 판머우, 두 형 판반타인, 판반랑도 청원에 동참했다.

▶ 2019년 5월 12일, 한베평화재단 촬영


▶비고: 집에서는 ‘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름이 ‘판반한’으로 표기된 곳도 있으나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판반하인’으로 적는다. 판반하인의 다낭박물관 사진 관련 참고 기사 "이 귀여운 꼬마들의 안부를 물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