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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업응우옌티탄 님과 함께 한 장학금 수여식 - 퐁니 마을 판보이 초등학교 장학금 지원

응우옌티탄 님과 함께 한 장학금 수여식 
- 퐁니 마을 판보이 초등학교 장학금 지원(2025.1.13) -


 
퐁니 마을 판보이 초등학교 장학금 수여식. 왼쪽부터 학교장, 장학생, 응우옌티탄, 짜노 활동가


한베평화재단이 베트남 중부 꽝남성 퐁니 퐁녓 마을의 판보이 초등학교 학생 90명에게 평화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퐁니 퐁녓 학살 유가족 손자녀 및 생계 곤란, 성적 우수자 등에게 한국 시민사회가 전하는 연대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퐁니 퐁녓 마을은 피해생존자 응우옌티탄이 2020년부터 국가배상소송 투쟁을 하게 되면서 베트남과 한국의 여러 시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탄 님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마을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싶은 개인, 단체, 기업의 발걸음도 그간 이어져왔습니다. 2024년 10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는 기업 <인프레쉬>가 한베평화재단에 장학금 500만원을 지원해주셔서 이번 장학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 1월 13일(월) 오후 2시, 퐁니 마을의 판보이 초등학교에서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장학생과 교사, 학부모, 응우옌티탄 님 그리고 베트남평화기행 참가자 3명이 이날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야유나무 학살 피해생존자 응우옌티탄 할머님의 소감 발표가 있겠습니다"라는 사회자의 호명을 듣고 무대로 나온 탄 님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장학생들에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응우옌티탄 할머니에요. 저는 야유나무 학살 피해생존자입니다. 
그동안 저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여러 한국 친구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러한 일들을 통해 오늘 퐁니 퐁넛 마을 손주 여러분들이 
장학금을 받게 된 것 같아 저는 너무도 기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시길 희망합니다."
- 장학금 수여식 응우옌티탄 소감 -

퐁니 퐁녓 마을에서 그동안 여러차례 지원사업과 장학사업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관련 행사에서 응우옌티탄 님의 목소리를 청해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발언을 마치고 탄 님께서 매우 뿌듯해하셨고 자신의 손주가 장학금을 받는 모습을 직접 보고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피해 마을 지원사업 관련 행사에서 꼭 피해자 분들을 초대해 함께 해야겠다는 점을 깨달은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열린 장학금 수여식이라 이날 분위기는 매우 흥겨웠고, 무엇보다 학교 관계자 분들이 진심으로 한베평화재단과 평화기행단을 맞이해주셨습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 풍경을 사진과 함께 여러분께 전합니다.


 
장학금 수여식은 소박하면 충분하다고 말씀드렸지만
학교에서는 환영의 마음을 듬뿍 담은 장학금 수여식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아나운서 뺨치는 발성의 선생님께서 빛나는 아오자이를 입고 사회를 봐주셨어요.


 
장학금 수여식에 꽝남성우호친선연합회 관계자 분과
교사, 학부모 분들께서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청중을 사로잡은 학생 대표 분의 봄 노래!
베트남은 설이 봄의 계절이라 설 연휴에는 봄과 관련된 노래가 많이 불립니다.


"야유나무 학살 피해생존자 응우옌티탄 할머니입니다."
대외적으로는 퐁니 퐁녓 학살이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야유나무 학살이라고 불립니다.
피해 발생 지점에 마을의 당산나무와도 같은 야유나무가 있었기 때문이죠. 


재단 활동가들이 고르고 고른 예쁜 색깔의 꽃잎 문양 봉투에 담아
장학금과 평화의 마음을 선물했습니다. 


 

아오자이를 입고 노래를 불렀던 학생이 다시 등장.

장학생 대표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마을 학생이라면 누구나 야유나무 학살을 매우 중요한 마을의 역사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났는데 기념으로 한 장 찍어요."
장학금 수여식이 끝나자 학생들이 후다닥 자리를 떠나고
학교 선생님 그리고 기관 관계자 분들, 평화기행단이 모두 모여 
밝게 웃는 응우옌티탄 님과 모두의 미소가 너무 보기 좋네요.



장학금 수여식 이후 1월 17일(금), 국가배상소송 항소심에서 응우옌티탄 님은 승소했습니다.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탄 님은 법정 투쟁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한다면 배상금을 나와 같은 피해자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는 평화기행단과 만났을 때 들려주셨던 이야기와 일맥상통했습니다.

퐁니 퐁녓 마을에 지원사업 혹은 장학사업을 희망하는 분이 계시다면 주저없이 한베평화재단에 연락주세요. 퐁니 마을은 농촌 지역이라 여러모로 부족하고 지원이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으로 응우옌티탄 그리고 피해자 유가족 분들의 얼굴이 밝아집니다.

앞으로 재단은 퐁니 퐁녓 마을을 비롯한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 피해 마을에 대한 한국 시민사회의 연대의 마음이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짜노 활동가
사진두부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