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
한국과 베트남에 흩어진 전쟁의 기억을 모아 평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평화인권 관련 연구, 출판, 학술 활동을 지원합니다.
꽝남위령비 지도
2018년, 베트남 중부 꽝남성 피해마을 20곳을 답사하여, 희생자 추모 위령비, 위령관, (집단)묘지, 학살 현장 등을 안내하는 꽝남위령비 지도를 제작하고 한베평화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확인하고 싶은 지점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름과 좌표, 주소와 설명은 물론 한베평화재단 아카이브에서 제공하는 설명글과 피해자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조회 수 74,000건(2020년 8월 현재)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베트남전쟁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길에 함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지도로 평화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꽃과 노란 리본으로 추모하는 시민의 작은 행동이 쌓여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평화가 활짝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 | 가보자! 꽝남순례길참조) 한겨레21 제1196호 / 2018년 1월 17일 / 꽝남순례길에 노란 리본을! 꽝남순례길은 1968년 1월에서 2월 사이 베트남 중부 호이안 인근 마을에서 한국군 청룡부대에 의해서 일어난 민간인 피해사건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길입니다. 위령비에 바칠 꽃과 향을 준비하고 떠나면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면 하미위령비와 하꽝위령비, 껌안위령비를 만날 수 있고, 희생자 (집단)묘지와 한국군 청룡부대 여단본부 옛터의 흔적도 만날 수 있습니다. |
'Beyond 베트남 전쟁' 국제학술대회와 세미나
국제학술대회와 세미나 등 학술연구 활동을 통해 베트남전쟁의 역사를 돌아보고 공론장 형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쟁에 대한 국내 학술 기반을 확장하고, 연구 활동의 필요성과 방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물론, ‘미안해요 베트남’운동을 재조명하고, 입법적 과제와 역사적·사회적 고찰을 이어갑니다. 학술대회와 토론회, 세미나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갑니다.
아카이브 '기억과 기록'
흩어진 베트남전쟁의 기록을 찾아 나섭니다. 한베평화재단이 제공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기억과 기록’은 베트남 현지답사, 증언 수집, 자료 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정리한 피해자, 위령비 자료 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문헌자료에는 한국과 베트남 문헌과 언론보도, 논문 목록을, 희생자 명부에는 각 마을의 희생자 명단을 집계하여 지속적으로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간의 기록들을 모아 2019년에는 아카이브 기록전을 열어 베트남 사료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참전군인이 부친 편지와 사진, 앨범, 인터뷰 등을 시민에게 공개했습니다. 이 기록전은 베트남 피해자의 기록을 포함해 한국 참전군인의 편지와 사진, 가족 인터뷰 등을 함께 전시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국가의 공식기록에서 배재된 개인의 기억을 찾아가고자 하는 노력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참전군인에 대한 구술과 기록을 수집하고 보관하여 시민에게 알려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