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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다른 이야기들도 빛을 찾을 수 있게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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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들도 빛을 찾을 수 있게

- [월간봉화] 1~2월 -



* 한베평화재단은 매년 베트남 중부의 25개 한국군 학살 피해 마을 위령제에 평화의 꽃을 보내고 있습니다. 추도사업 부캐 ‘봉화(vòng hoa, 베트남어로 조화를 뜻함)’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전합니다.


50년이 되었습니다. 1975년 4월 30일,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반백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올해 2025년은 베트남전 종전 50주기입니다. 베트남에서는 4월 30일을 공식적으로 ‘남부해방국가통일일’로 부르고 있고 약칭 ‘4.30’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종전 50주기가 되었는데 우리가 조화를 보내고 있는 피해 마을들은 ‘60’이라는 숫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꽝응아이성, 빈딘성, 푸옌성의 한국군 민간인학살 피해 마을 대부분이 1966년에 학살 피해를 겪었습니다. 올해는 59주기를 맞이하고 내년에는 60주기를 맞이합니다. 

봉화인 저는 베트남에서 조화 보내는 일을 2016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한베평화재단이 2016년에 창립되어 그때부터 저에게 일거리를 주었죠. 제가 봉화의 삶을 시작한 지도 올해 10년차입니다. 그동안 한국 시민들이 보낸 꽃과 마음을 마을 분들에게 전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다시 한국에 전하는 일을 이어갔습니다. 네 맞아요. 저는 통번역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의 위령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합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피해자·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아! 이러한 생각과 마음을 그동안 품고 사셨구나! 여러분이 보내주신 꽃 덕분에 유가족분들의 귀종한 목소리와 마음을 만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 * * *


“매년 한국 사람들의 조화를 받고 있습니다. 이 꽃이 희생자들에 대한 마음에 그치지 않고 평화의 마음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열려는 한국 사람들의 뜻이라는 걸 느껴요.

그날의 사건을 목격한 마을의 유가족 대다수가 나이가 많습니다. 그들은 마음속에 여전히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요. 한국 사람들이 보내준 꽃을 보면 유가족들은 마음의 위로를 얻는답니다. 미래 세대가 역사적 교훈을 계속 기억하고 더는 전쟁과 아픔이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부디 만들어 나가가길 바랍니다.

낌따이 위령제는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인민위원회, 당위원회 간부들도 함께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랍니다. 우리 마을의 신성한 문화 의례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어요. 한국 사람들이 조화를 보내준 것도 기여를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까오티엔빈(68세), 낌따이 마을 촌장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을 보여주고 있는 낌따이 마을 전 촌장 버녑푸 © 버녑푸


“우리는 매년 영상과 사진으로 위령제를 기록으로 남겨요. 그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이자 역사의 진실을 기억하는 것이기도 하죠. 매년 반복되는 위령제지만 늘 정성을 다해서 진행해요. 꼭 한번 정도는 한국 사람들도 위령제에 참석해 아픔을 함께 나누고 우리 낌따이 마을은 물론 베트남의 위령제 문화를 경험해봤으면 합니다. 


얼마전 한베평화재단이 낌따이 마을회관 지원사업을 마무리했어요. 우리 유가족들도 모두 알고 있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피해자·유가족들에 대한 직접적인 개별지원도 해주면 좋을텐데라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어요. 작년 여름에 한국 대학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고 얼마 전 기사가 담긴 신문과 베트남어 편지를 받았어요. 한글로 적혀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매우 의미있는 선물이었답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한국 젊은이들이 관심을 주다니! 정말 고마웠어요.”

- 버녑푸(72세), 낌따이 마을 전 촌장


2025년 1월, 평화기행단과 만난 쯔엉티쑤옌 할머니 © 아침



“바로 집 근처에 위령비가 있어요.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밖에 나가보니 역시나 위령비에 한국 사람들이 보낸 조화가 있더군요. 매년 어김없이 꽃이 오니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느껴요.


우리 어머니 쑤옌 할머니는 나이가 100세 가까이 되셨는데 나이에 비하면 건강한 편이세요. 쑤옌 할머니는 어디를 다니든 늘 즐거우세요. 그날도 한국 사람들이 위령비에 왔다고 하니 바로 나가셨지요. 할머니가 한국 사람들과 안부를 주고받고 선물을 받는 것을 봤는데 저 역시 참 기뻤답니다. 작은 선물이어도 마음이 담겨 있더군요. 기회가 되면 꼭 저희 집에 놀러오세요.”

- 응우옌티호아(66세), 주이탄사 반꾸엇학살 피해생존자 쯔엉티쑤옌(98세)의 딸


“꽃이 오는 시간에 몸이 너무 아파 나가지 못했어요. 이웃 사람에게 부탁해서 대신 꽃을 받아주고 참배하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어요. 한국에 보내주려고요. 그런데 그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매년 한베평화재단과 한국 사람들이 꽃을 보내줘 정말 고마워요.”

- 딘티지에우(62세), 껌안 학살 유가족의 아내


2024년 1월, 평화기행단과의 만남에서 레딘믁 © 아침



“올해에도 위령비에 한국 사람들이 보내준 조화를 봤어요.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유가족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꽃을 볼 때마다 저는 매우 감격스럽답니다.

항소심에서 탄 씨가 승소했잖아요. 우리 마을 사람들도 소식을 듣고 정말 감동했고 기뻐했답니다. 정의를 다시 찾는 행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어요. 늦었지만 역사의 진실이 인정되었으니까요. 이번 판결이 단순히 탄 씨 개인에게만 정의를 회복해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도 정의의 빛을 찾을 수 있는 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상고를 했다죠. 탄 씨가 계속 승리하길 바랍니다.”

- 레딘믁(67세), 퐁니·퐁녓학살 유가족


떠이빈사 인민위원회 부주석 응우옌꾸옥호앙(좌)과 아시아평화인권연대 대표 정귀순(가운데) ©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올해 위령제도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각계 각층의 인사들의 참여 속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늘 그랬듯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돌아가신 분들에게 향을 바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한국분들이 위령제에 참여해주셨어요. 매년 위령제에 오는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이주민과함께> 분들이 어김없이 함께해주셨고 제사 음복연을 함께 하며 교류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아시아평화인권연대>가 떠이빈 중학교 장학금을 전달해주셔서 참 감사했고요. 학살 피해 유가족 자녀와 생계가 어려운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내년은 빈안학살 60주기입니다. 60주년 위령제가 저희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행사라 한베평화재단 회원분들이 참석해주신다면 저희 떠이빈에도 정말 큰 의미가 되겠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빈안 위령제가 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치러지길 원합니다.”

- 응우옌꾸옥호앙(44세), 떠이빈사 부주석, 피해생존자 고(故) 응우옌떤런의 아들


2024년 8월, 서울대학교 대학신문과 인터뷰한 팜티흐엉 © 서울대 대학신문


“올해 들어서 건강히 많이 나빠졌어요. 관절염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도 했었고요. 이제 나이가 많잖아요. 자주 병이 나죠. 하지만 곧잘 낫기도 하고요 하하. 나는 뀌년시에 살고 있는데 올해는 위령제에 가보진 못했어요. 저는 집에서 정갈하게 제사상을 차리고 향불을 피웠죠. 늘 그랬듯 우리 형편에 맞게 조촐하게 제사상을 차려요. 

고향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봤는데 올해에도 어김없이 한국 사람들이 위령제에 왔고 조화도 보냈다고 들었어요. 늘 이렇게 기억을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한국 사람들이 우리 마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팜티흐엉(77세), 빈안학살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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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딘성  59주기> 2024.12.30


공동체은행빈고

김은숙

녹색병원

변강훈

실로암 사람들

심선아

제주곶자왈작은학교





<꽝남성 주이탄 학살 57주기> 2025.1.17.


천주교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강제숙 님의 후원으로 한베평화재단 이름의 조화와 제사용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습니다. 



<꽝남성 투이보 학살 57주기> 2025.1.19


산마을고등학교 24기와 천주교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후원으로 한베평화재단 이름의 조화와 제사용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습니다. 




<빈딘성 낌따이학살 59주기> 2025.1.15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베트남전 TF

산마을고등학교 24기

실로암 사람들

이대훈 이병혁




<푸옌성 붕따우·토럼학살 59주기> 2025.1.25.


산마을고등학교 24기

베트남평화의료연대

정의기억연대

충북민예총

호아빈의리본



<꽝남성 주이선학살 57주기> 2025.1.26.


류제현 님의 후원으로 한베평화재단 이름의 조화와 제사용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습니다.



<꽝남성 껌안학살 57주기> 2025.1.28.


산마을고등학교 24기와 천주교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후원으로 한베평화재단 이름의 조화와 제사용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습니다. 




<꽝남성 주이응이어사> 2025.2.2.


천주교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베트남전 TF의 후원으로 한베평화재단 이름의 조화와 제사용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습니다. 

 



<꽝남성 퐁니·퐁녓학살 57주기> 2025.2.9.


권은구 님과 산마을고등학교 24기의 후원으로 한베평화재단 이름의 조화와 제사용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습니다. 




<꽝남성 하미학살 57주기> 2025.2.21.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베트남전 TF와 김태현 님의 후원으로 한베평화재단 이름의 조화와 제사용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습니다. 


* 한베평화재단의 베트남 추도사업 후원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후원금으로 하미학살 피해자·유가족협회에 제사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빈안학살 59주기 위령제에 참석한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이주민과함께> 참배단 © 이재갑 작가


<빈딘성 빈안학살 59주기> 2025.2.26.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베트남전 TF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산마을고등학교 24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이주민과함께

호아빈의리본



* 조화 보내기 사업은 지역 인민위원회의 허가를 통해 진행됩니다. 꽝남성은 한베평화재단 이름의 조화와 과일 바구니만 보낼 수 있어 후원자분들을 밝혀 적었습니다. 


2025년 베트남 추도사업에 필요한 조화 33개가 부조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지금 조화 보내기 참여(클릭)


인터뷰|바오(도안당땀바오 활동가)

정리 번역|짜노(권현우 활동가)
사진|각 지역 인민위원회, 조화집, 이웃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