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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과거를 존중하고 있다는 메시지 - ‘호아쓰 배지를 그대의 가슴에’ 지원사업 후기

과거를 존중하고 있다는 메시지
- ‘호아쓰 배지를 그대의 가슴에’ 지원사업 후기 -



2025년 재단의 첫 번째 발걸음은 베트남의 피해자·유가족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는 ‘베트남 피해자·유가족 네트워크 사업’입니다. 

재단은 매년 설 연휴를 맞아 피해자·유가족 분들에게 설 인사 카드와 함께 마음의 선물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창립 9년 차를 맞이하는 한베평화재단이 아카이브, 지원사업, 장학사업, 추도사업, 평화기행 등의 발걸음에서 인연을 맺은 분들에게 매년 보내는 평화의 인사입니다. 

모금 <호아쓰 배지를 그대의 가슴에>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323명이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후원금 644만원(목표액 430만원)을 기록해 달성률 149%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사업비 지출 후 남은 잔액은 한베평화재단의 이어지는 피해자·유가족 지원사업에 사용됩니다. 

올해에도 물품 발송 작업에 호치민시의 한국글로벌학교 학생 16명이 봉사 활동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베트남전 피해자에게 마음을 보내는 일이라며 주말에 시간을 내서 학생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재단의 베트남 현지 활동가인 땀 바오 님과 이계숙 후원회원 님이 작업 준비와 진행에 올해에도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모금 <호아쓰 배지를 그대의 가슴에>의 후원으로 243명의 피해자·유가족 분들에게 설 인사 카드, 베트남어 편지, 파스 그리고 호아쓰 배지를 보내드렸습니다. 늦었지만 피해자 분들이 여러분께 전하는 새해 인사와 축원의 메시지 그리고 한국 시민들에게 전하는 마음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피해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번역하고 전합니다. 저희 활동가들도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그분들의 깊은 속마음을 만나 참 좋았습니다. 여러분의 후원 참여로 피해자·유가족 분들과 한걸음 더 가까워진 듯합니다.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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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슴에 호아쓰 배지를 착용한 하미 마을 응우옌티탄 님


“저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다낭에는 비가 자주 오고 날씨도 많이 추운 편이라 조금은 쓸쓸한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연초가 되면 한베평화재단에서 늘 선물을 보내주네요. 매년 기대가 되고 받으면 놀라워요. 상자를 열어보니 올해는 호아쓰 배지가 있더군요. 배지가 참 예쁜데 제가 자주 달고 다닐 것 같지는 않아서 화장대 위의 잘 보이는 곳에 올려두었어요. 만약 특별한 행사나 예식에 참석한다면 제가 꼭 호아쓰 배지를 달고 나갈게요.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퐁니·퐁녓 소송이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기뻤답니다. 퐁니는 승리를 했는데 우리 하미는 아직 할 수 있는 게 없어 아쉬워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퐁니 마을의 응우옌티탄을 계속 응원해주길 희망합니다.”

응우옌티탄(꽝남성 하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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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몸이 많이 아파요. 40세 이후로는 계속 병환에 시달려 지냅니다. 무릎 관절이 안 좋고, 심혈관 질환에 유방암도 있었어요. 치료를 하면서 몸이 많이 쇠약해졌어요. 2024년에는 위장 때문에 병원에 일주일 입원을 하기도 했었어요. 몸 때문에 제가 일은 못하고 남편과 아들의 보살핌 속에 지내고 있답니다. 비료 값이나 좀 벌려고 밭에 나가 채소를 키워 시장에 팔며 지내요. 그런데 작년 태풍 피해로 흉작이라 설이 다가 와도 물건 살 돈이 없어서 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어요.

재단에서 보내준 선물을 받았어요. 예전에도 다리가 아프고 쑤시면 한국에서 보내준 파스를 붙이면 통증이 덜해졌어요. 선물을 받았을 때는 그저 기쁠 수밖에요! 저에게 관심을 갖고 이렇게 선물을 보내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려요. 그런데 호아쓰 배지 명함의 글을 보니 미안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한국의 모든 사람이 미안해할 필요는 없답니다. 

제가 학교를 못 다녀 이야기를 잘하지 못해요. 저 같은 피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여러 사업을 하는 여러분들에게 그저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우리 피해자들은 원한이 깊고 많은 고통을 감내했어요. 저는 이제 늙었고 건강하지도 못해요. 한국의 후세대 분들이 우리 피해자들을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응우옌티방(꽝응아이성 빈호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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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호아 마을 도안티언 님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나이가 많아서 당연히 병도 많은데 아직까지 죽지 않고 살고 있네 하하. 

재단에서 보낸 선물 잘 받았어요. 파스도 있고 편지도 있고 꽃무늬 배지도 있더군요. 한국 친구들도 즐겁고 건강하게 설 연휴 보내길 빌어요.

퐁니 마을의 탄 아주머니가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분을 만난 적은 없지만 저 역시 너무 기뻤고 탄 아주머니를 축하하고 싶어요."

도안티언(꽝응아이성 빈호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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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같이 살고 있어요. 다섯 자녀가 모두 결혼해 따로 살아요. 설 때가 되면 집에 찾아오는데 참 뿌듯하답니다. 박지앙 성에서 살고 있는 딸은 비행기를 타고 와요.

재단에서 준 선물 받았습니다. 물질적으로 큰 가치가 있지는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정신적 가치는 너무도 크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저는 20년간 낌따이 마을 촌장을 지냈습니다. 저도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해와서 한베평화재단이 하는 일의 귀중함을 알아요. 보내준 편지를 정말 자세히 읽었는데 정감이 넘치더군요.

배지 이야기를 해야죠. ‘호아쓰’는 ‘호아다이’라고도 불려요. 순결한 영혼들을 상징하는 꽃이어서 묘지에 많이 심고 낌따이 학살 희생자 묘지가 있는 곳에도 우리가 호아쓰 나무를 심었는데 참 좋더군요.

한베평화재단 사람들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인연이 되어 만나면 좋겠고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원하는 일들을 꼭 이루시길요!"

보녑푸(빈딘성 낌따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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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이빈 마을 응우옌티몽린 님


"요즘 건강히 좋지 않아요. 무릎도 많이 아프고 눈도 좋지 않아 백내장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선물을 받고 감격했어요. 물질적 가치가 크지는 않지만 한국 친구들의 진심어린 관심이 느껴졌거든요. 배지도 참 예쁘더군요. 배지 명함의 내용도 읽어봤는데 따스함과 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 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드려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을 만나보고 싶네요."

응우옌티몽린(빈딘성 떠이빈 마을, 빈안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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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다-붕버우 마을 응우옌흐우크엉 님


"건강하긴 한데 나이가 많잖아요. 앞으로 여기저기 아플 것 같네요.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많이 피곤해지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아플 것 같아요.

올해에도 한국에서 파스를 보내줬더군요.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느꼈고 올해에도 저를 기억해줘서 고맙습니다. 호아쓰 배지가 참 특별했어요. 예쁠 뿐만 아니라 깊은 의미가 있고 두 민족의 기억과 연결의 상징인 것 같아요. 이렇게 선물을 받으면 함께 나누고 이해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요. 마치 과거를 여전히 존중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느껴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요. 여러분이 우리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잊지 말아 주세요. 재단이 더 발전하고 저 보다 더 어려운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응우옌흐우크엉(푸옌성 가인다-붕버우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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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그저 그래요. 가끔 아플 때가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죠. 늙어서 그런 거니 건강 문제는 견딜 수밖에요.

선물을 받고 기뻤어요. 편지에 담긴 진심과 정감 어린 문장에 감동했습니다. 호아쓰 배지도 받았고 그 안에 담긴 우리 피해자에게 대한 마음을 느꼈어요. 제가 앞으로 여러 해 동안 한베평화재단이 보낼 선물을 받고 싶어요.

한국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미년 새해 건강하시고 행운이 넘치시길요!"

부이티농(푸옌성, 붕따우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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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발송 작업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한 호찌민시 한국글로벌학교 학생들


후원금으로 잔달된 설 인사 카드, 베트남어 편지, 파스, 호아쓰 배지 선물 꾸러미


글, 정리| 권현우 활동가
인터뷰 번역| 도안당땀바오 활동가
사진
| 피해자 유가족 분들의 가족들
물품 발송 진행|이계숙 후원회원, 호찌민시 한국글로벌학교 학생들, 도안당땀바오 활동가, 호앙티하인띠엔(전 활동가)
장소 제공 호찌민시 한국글로벌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