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베평화재단은 동료 활동가 두부(김민형)가 대체복무제마저 거부하며 내딛는 이 엄중한 병역거부의 발걸음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두부의 결단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해온 군사주의라는 거대한 벽에 던지는 뼈아픈 질문임을 확인하며 이에 대한 연대를 호소한다.
한베평화재단은 그동안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실규명 운동을 이어오며, 국가가 외면한 참전의 과오와 전쟁범죄의 진실을 직시해 왔다. 재단의 평화운동은 단순히 과거사 청산이라는 과제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는 그 전쟁을 가능케 했던 군사주의와 국가주의가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형태를 바꾸며 반복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비판하며, 그 성찰의 힘으로 현재의 총구를 거두는 실천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병역거부라는 가장 정직한 평화의 선언을 택한 동료 활동가 두부의 곁에 나란히 서 있다.
병역거부는 이러한 반전·반군사주의 평화운동의 가장 선명한 실천이다. 그것은 단순히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의 문제를 넘어, 군대와 병역을 '당연한 의무'로 규정하는 국가주의와 군사주의에 맞선 시민불복종의 선언이다. 총을 드는 대신 평화를 선택함으로써, 전쟁을 지탱하는 모든 가치에 더는 동의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정치적·윤리적 선언인 것이다. 베트남전쟁의 책임을 묻는 행위가 과거의 폭력을 성찰하는 일이라면, 병역거부는 현재 진행형인 군사주의의 수레바퀴를 멈춰 세우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두부의 병역거부를 재단이 지향해 온 반전·평화의 신념을 실현하는 우리의 소명으로 기꺼이 받아 안는다.
두부 활동가는 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인권영화제, 전쟁없는세상 등 인권과 평화의 현장에서 연대하며 활동해 왔다. 특히 한베평화재단에서 전쟁 피해자들과 참전군인들의 고통스러운 증언을 마주하며, 그는 ‘총을 들지 않겠다’는 신념을 더욱 단단히 벼려왔다. 오늘 그의 선언에는 그가 몸과 마음으로 겪어온 평화운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오늘 두부가 선택한 결단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두부는 형사처벌과 실형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행 대체복무제마저 거부하는 '완전 병역거부'를 결심했다. 36개월의 장기 복무와 교정시설 합숙으로 점철된 현행 제도는 병역거부자를 권리의 주체가 아닌 관리와 징벌의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두부의 선언은 병역거부자의 양심을 존중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향한 절박한 저항이다.
한베평화재단은 두부 활동가의 선언이 외로운 외침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전쟁의 책임을 묻고 군사주의를 비판해 온 시민사회, 그리고 인권의 가치를 믿는 모든 이들이 이 결단의 의미를 함께 나누어 주기를 요청한다. 두부의 곁에 한베평화재단이 함께할 것이다. 베트남전 진실규명의 길과 병역거부 운동의 길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을 성찰하고 평화를 일구는 길 위에서, 우리는 평화활동가 두부의 용기 있는 선언을 강력히 지지하며, 시민사회의 뜨거운 연대를 호소한다.
2026년 2월 23일
한베평화재단
한베평화재단은 동료 활동가 두부(김민형)가 대체복무제마저 거부하며 내딛는 이 엄중한 병역거부의 발걸음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두부의 결단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해온 군사주의라는 거대한 벽에 던지는 뼈아픈 질문임을 확인하며 이에 대한 연대를 호소한다.
한베평화재단은 그동안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실규명 운동을 이어오며, 국가가 외면한 참전의 과오와 전쟁범죄의 진실을 직시해 왔다. 재단의 평화운동은 단순히 과거사 청산이라는 과제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는 그 전쟁을 가능케 했던 군사주의와 국가주의가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형태를 바꾸며 반복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비판하며, 그 성찰의 힘으로 현재의 총구를 거두는 실천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병역거부라는 가장 정직한 평화의 선언을 택한 동료 활동가 두부의 곁에 나란히 서 있다.
병역거부는 이러한 반전·반군사주의 평화운동의 가장 선명한 실천이다. 그것은 단순히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의 문제를 넘어, 군대와 병역을 '당연한 의무'로 규정하는 국가주의와 군사주의에 맞선 시민불복종의 선언이다. 총을 드는 대신 평화를 선택함으로써, 전쟁을 지탱하는 모든 가치에 더는 동의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정치적·윤리적 선언인 것이다. 베트남전쟁의 책임을 묻는 행위가 과거의 폭력을 성찰하는 일이라면, 병역거부는 현재 진행형인 군사주의의 수레바퀴를 멈춰 세우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두부의 병역거부를 재단이 지향해 온 반전·평화의 신념을 실현하는 우리의 소명으로 기꺼이 받아 안는다.
두부 활동가는 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인권영화제, 전쟁없는세상 등 인권과 평화의 현장에서 연대하며 활동해 왔다. 특히 한베평화재단에서 전쟁 피해자들과 참전군인들의 고통스러운 증언을 마주하며, 그는 ‘총을 들지 않겠다’는 신념을 더욱 단단히 벼려왔다. 오늘 그의 선언에는 그가 몸과 마음으로 겪어온 평화운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오늘 두부가 선택한 결단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두부는 형사처벌과 실형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행 대체복무제마저 거부하는 '완전 병역거부'를 결심했다. 36개월의 장기 복무와 교정시설 합숙으로 점철된 현행 제도는 병역거부자를 권리의 주체가 아닌 관리와 징벌의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두부의 선언은 병역거부자의 양심을 존중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향한 절박한 저항이다.
한베평화재단은 두부 활동가의 선언이 외로운 외침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전쟁의 책임을 묻고 군사주의를 비판해 온 시민사회, 그리고 인권의 가치를 믿는 모든 이들이 이 결단의 의미를 함께 나누어 주기를 요청한다. 두부의 곁에 한베평화재단이 함께할 것이다. 베트남전 진실규명의 길과 병역거부 운동의 길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을 성찰하고 평화를 일구는 길 위에서, 우리는 평화활동가 두부의 용기 있는 선언을 강력히 지지하며, 시민사회의 뜨거운 연대를 호소한다.
2026년 2월 23일
한베평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