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한베평화재단 6월 소식] 다음을 부탁합니다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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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기에, 다음 10년도 있습니다.
한베평화재단 온라인 소식지 ㅣ 제104호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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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행 참여자와 반꾸엇 학살 피해생존자 쯔엉티쑤옌의 만남

10년 전에는 우리에게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겠다는 말만으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시간을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함께하겠다는 마음만으로는 피해생존자들의 기다림에 답할 수 없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제 우리 곁에 없습니다.


돌아보니 지난 10년은 재단이 버텨온 시간이 아니라, 참 많은 분들이 함께 지켜주신 시간이었습니다. 평화는 늘 누군가에게 빚지며 가는 길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재단을 만든 것이 아니라, 재단이 우리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단 창립 열 돌을 맞아 다시 손을 내밉니다. 10년이 지나도 도움을 청하는 일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끝내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 특별모금 「열열 호아쓰」는 단순히 후원금을 모으는 일이 아닙니다. 다음 10년을 함께 걸어갈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일입니다.


당신이 있기에, 다음 10년도 있습니다.


구수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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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다 🌳 

전쟁기념관을 바꿀 수 있을까?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이 평화를 상상하는 일과 닿아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전쟁기념관을 바꾸어야 할까요? 질문에 대한 답의 실마리를 얻고자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의 박석진, 신재욱 활동가를 모셨습니다. 지금의 전쟁기념관 전시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전쟁을 기억해야 할까요? 전쟁기념관의 설립 배경부터 전시 내용을 바꾸기 위한 그간의 노력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을 함께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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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베트남전쟁에 침묵하는 보편적 인권은 없다. 1만 시민 청원에 응답하라!

“1년을 기다렸다, 피해생존자들에게 기다림은 가혹하다” 시민들이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 꼬박 1년 전 10,541명의 시민들이 한국 정부에 베트남전 인권침해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진상 규명을 청원했었는데요, 정부는 무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어떤 마음을 안고 청와대 앞으로 향했을까요? 이곳에서 울려 퍼진 베트남전 피해생존자 하미 마을 응우옌티탄님의 호소와  연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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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mat 🌳 

스페인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 / 구두리

“마법같은 말이었다. 이 세상에 OOOOO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극작가 구두리 님이 스페인에서 마법같이 만나게 된 말은 무엇일까요? 한때는 잠시 죽음을 생각했지만 삶을 향해 발걸음을 돌린 작가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언젠가 나에게도 존재했던 마법같은 말을, 하루하루 더 살아가게 하는 과거의 순간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게 됩니다. 구두리 님의 이야기를 읽는 여러분에게도 마법같은 순간이 오길 바라며, 6월 ‘평화의 mat’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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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나는 전쟁 '기념'에 반대한다 🌳 

한국의 전쟁 '기념'을 다시 묻다 / 신스완

전쟁·학살 등을 직접 경험한 세대와 그 후의 세대가 공존할 때, 우리는 어떤 형태의 기념물을 만들어 기억을 전할 수 있을까요? 자국중심적인 기억을 주입하고 전쟁을 미화하는 한국의 전쟁 ‘기념’물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면, 스완 님의 글에서 새로운 방식의 기억·기념물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독일 ‘아슈로트 분수’와 화려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일상에 스민 미국 ‘시민 평등권 운동 기념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지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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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육 🌳 

보드게임 <호아쓰 필 때마다> 시민들을 만나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 어쩌면 반복해야만 할 것 같은 게임!” 베트남전쟁 민간인학살을 마주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보드게임 ‘호아쓰 필 때마다’의 첫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4색의 카드를 활용해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운동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게임 속에서 어떤 결말과 만나게 될까요? 각각의 카드에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지 궁금하다면, 보드게임이 펼쳐진 그날의 현장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이달의 소식 🌿
  • 고양시에서 열린 '전쟁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평화활동가 초청 포럼(6.7)에서 한베평화재단 권현우 사무처장이 "전쟁의 기억으로 일구는 오늘의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더 보기)
  • [탄원서] 대법원은 베트남 하미 학살 진실규명의 문을 열어라(6.10). (더 보기)
  • 강화도의 산마을 고등학교가 진행한 전쟁기념관 비판 ‘거짓’ 포스팅 전시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최근 가장 핫한(한베평화재단 기준^^) 보드게임이죠, [호아쓰 필 때마다]의 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설명서를 만나보세요. (더 보기)
  • 서울퀴어퍼레이드(6.13)에 한베평화재단이 전쟁없는세상과 함께 부스로 참가했습니다.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보기)
  • 베트남인 유학생분들과 함께  ‘평화대화’ 모임(6.23)을 진행했습니다. ‘평화대화’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니 주변에 재한 베트남인분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더 보기)
  • 소모임 기.기에서 이란인 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그저 사고였을 뿐>을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6.24). 다음 모임은 7월 22일, 조형근 작가의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를 함께 읽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더 보기)
  • 한베평화재단 이사회-사무처가 1박 2일간 워크숍(6.27-28)을 진행하며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평화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더 보기)
  •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공조하는 방산포럼 규탄 기자회견(6.30)을 열고 포럼이 열리는 전쟁기념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7.1)를 진행했습니다.
읽는 평화 📚

미얀마 군부 반대한 난민인데 미얀마로 돌아가라는 한국, 그 후 / 이종찬

돌려보내선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박해가 기다리는 곳, 고문과 같은 비인도적인 처우나 처벌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서는 안 되는 사람들. 국적이나 체류자격 같은 형식적인 조건으로 돌려 세울 수 없는 이들이다. 문제는 강제송환의 금지 원칙이라는 약속이 한국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있다. 철석같은 약속이 무뎌지고 새어나가는 자리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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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청소년 홈리스가 있을 곳은 어디인가 / 배용진

2005년 3월 A씨가 태어났다. 빛과 공기를, 세상의 소리와 중력을 처음 느끼며 울음을 터뜨리는 동안, 그는 서류에 남성으로 표기되었다. 이어 ‘남자 이름’이 지어졌다. A씨는 여성이었다. 세상이 그렇게 봐주지 않았다. 이름을 바꾸었고,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모습이 달라졌다. 신분증 속 성별은 같았다. 플라스틱 카드나 종이 한 장에 적힌 성별로 그는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눈앞에 존재하는 그를 손쉽게 배제하고 부끄럼 없이 배척했다. 2026년 3월, 생일날을 보낸 A씨는 잠에 드는 대신 세상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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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가, 현실과 판이한 〈참교육〉의 판타지가 / 조경숙

〈참교육〉은 얼핏 우리 사회의 회복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실 이 서사 안에는 신뢰할 수 있는 공적 시스템이 부재하다. 개개인의 숭고함과 출중한 능력, 한 치의 모순 없이 완벽한 악역이라는 단순하고 평면적인 구도만 존재할 뿐이다. 오히려 이 작품은, 이러한 방식의 공상적 ‘참교육’이 실제 공적 영역에 들어올 수 없는 이유를 낱낱이 고증하는 듯하다. 억울한 얼굴이 수없이 떠오르는, 슬프고 절망스러운 마음에는 공감한다. 그렇다고 뻔히 보이는 폭력의 루프로 다시 걸어 들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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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사 📰

2026년 6월 베트남전쟁과 한베평화재단 관련 기사를 한눈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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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베평화재단 소식지 담당자 두부 활동가입니다. 매달 한국과 베트남의 평화 소식을 가득 싣고 배달되는 한베평화재단 소식지!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식을 담을 수 있도록 의견을 보내 주세요! 한베평화재단은 여러분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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