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한베평화재단 4월 소식]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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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였던 진실들이 비로소 세상에 나올 때
한베평화재단 온라인 소식지 ㅣ 제93호 2025-05-02

전쟁기념관의 베트남전쟁 전시에서 보았습니다.

 

구찌땅굴 속 베트남 병사

베트남전쟁에 파병된 한국군 병사

한국군에게 대민지원을 받는 베트남 마을 주민

그리고 베트남전쟁으로 희생된 영웅 장교.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군에 고통받은 민간인학살 피해자와 유가족

전쟁이 분명 힘겨웠고 고통스러웠을 참전군인

2세와 3세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고엽제 피해자

전쟁으로 삶의 터전과 목숨을 잃은

수많은 비인간 존재들.

 

국가가 삭제한 진실을 기억하라!

 

집회와 시위가 불허된 전쟁기념관에서

조용히 그러나 묵직한 메시지의 피켓을 들었습니다

전쟁기념관을 '평화기억관'으로 바꾸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모금요청🌳 

퐁니와 하미 마을 응우옌티탄의 한국 방문을 응원해주세요!

탄 님이 옵니다! 국가배상소송 투쟁 중인 퐁니학살 피해자 응우옌티탄과 진실화해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 투쟁 중인 하미학살 피해자 응우옌티탄. 두 탄 님이 7년 만에 함께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6월 18일(수)부터 6일간 머물 두 분은 국회 토론회, 다큐 상영회, 시민들과의 간담회, 전쟁기념관 다크투어 일정 등을 통해 한국 정부와 시민들에게 베트남전 진실규명과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두 탄 님의 힘찬 발걸음을 위한 시민모금을 응원해주세요!

진상규명 🌳 

전쟁기념관을 바꾸는 시민활동가 탄탄이’ 첫 모임

이제는 우리가 전쟁기념관을 바꿔야 할 시간! 윤석열 파면 선고 당일 저녁(4.4), 전쟁기념관을 바꾸기 위한 시민활동가 모임 '탄탄이'의 첫 만남이 있었습니다. 2024년에 진행한 ‘운동설계사’ 모임에서 베트남전쟁 문제를 알리기 위한 활동으로 전쟁기념관을 ‘평화기억관’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정했고 2025년에 그 첫 발걸음을 딛게 되었습니다. 스무 명 탄탄이들의 환한 얼굴과 밝은 목소리들을 만나보세요.

진상규명 🌳 

대한민국이 기억하는 베트남전쟁 – 전쟁기념관 다크투어

“국가가 삭제한 진실을 기억하라!”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베트남전 공식기억인 전쟁기념관에서 다크투어(4.25)를 진행했습니다. 모두 25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베트남전쟁에 대한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기억과 기념을 살펴보았습니다. 한베평화재단이 최근 제작한 ‘전쟁기념관이 기념하지 않는 존재 카드’를 활용해 ‘다른 존재가 되어 전쟁기념관 탐방하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전쟁기념관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발걸음을 지금 만나보세요!

평화의 mat 🌳 

참혹함을 회상하기대전 학살 데이비드 밀러

에세이를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전쟁 시기 대전에서 벌어진 집단학살로 무려 7000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영국인 기자 워닝턴이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세상에 알리려 했으나 냉전논리가 지배하는 당시 세상은 그가 말하는 진실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영국인 작가 데이비드 밀러가 전하는 워닝턴의 이야기에서 참혹한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사람의 고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진상규명 🌳 

하미의 이야기가 진실이 될 때까지 하미 사건 행정소송 2심 1차 변론기일

하미 마을의 법정 투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 각하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 항소심 첫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습니다. 고등법원의 분위기는 1심과 달랐습니다. 재판부는 원고 측 변호인단에게 여러 차례 질문을 던지며 이번 행정소송이 갖는 실질적인 의미와 여러 쟁점 등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심에서는 실망하고 낙담했지만 2심에서는 대반전을 노려봅니다!

옥수수다 🌳 

[스케치다시 만난 베트남 응우옛

“한국학을 전공한 걸 후회하기도 했어요.” 한국군 민간인학살을 처음 알고 나서 바오옌 님은 참담한 심경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날 <옥수수다>에서는 북부, 중부, 남부에서 태어나고 자란 베트남인 세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베트남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전쟁기억, 베트남어, 노동문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진솔하면서도 솔직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신 세 분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옥수수다, 그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달의 소식 🌿
  • [모집] 베트남 평화기행(7.24-7.29) ‘비엣남은 처음이라’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24년 한베평화재단 활동보고서와 호아쓰 배지를 후원회원분들에게 우편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제1694차 수요시위(4.2)에서 한베평화재단 권현우 사무처장이 연대 발언을 했습니다. (더 보기)

  • 기다리고 기다리던 윤석열 탄핵의 순간! 한베평화재단도 광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더 보기)

  • 빈딘성 흥찌 학살 59주기(4.3)에 조화와 제사용 과일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더 보기)

  • 기뻐해주세요! 카인럼 학살 기념관 건립 지원 모금이 89%를 달성 중입니다. 모금은 6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응원해주세요! (더 보기)

  • 무기박람회저항행동의 부산 지역 간담회(4.15)가 열렸습니다. 올해 해양 살인무기박람회 MADEX(5.28-5.31)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저항행동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 보기)

  • 마음이 뭉클해지는 이야기, 한베평화재단의 빈호아 초등학교 24차, 중학교 14차 장학사업 소식을 만나보세요. (더 보기)

  • 한베평화재단 홈페이지가 이전되었습니다. 이전은 끝났지만 안정화 과정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흡한 점이 보이더라도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더 보기)

  • [성명] 세계군축행동의 날 캠페인: 대선 후보들은 군사력 증강이 아닌 대화와 신뢰를 통한 평화 구축 방안 내놓아야 (더 보기)

  • 소모임 <기.기>에서 응우옌비엣타인 작가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 ‘동조자’를 시청하고 이야기 나눴습니다(4.18). 다음 모임(5.21)은 책 ‘전쟁없는세상’을 읽고 번역자 최정민 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언제든지 함께 하실 수 있으니 문의 주세요! (최정민 인터뷰 보기)

  • [모집] 옥수수다 세 번째 만남! 한겨레21의 신다은 기자님과 함께 ‘노동, 전쟁, 무기 수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선착순 20명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 (더 보기)

읽는 평화 📚

'콜플' 콘서트날 날아온 소식... 비국민의 곁에 함께 선다는 것 / 최주원

지난 4월 18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 25개월째 구금되어 있던 나이지리아 국적의 난민 신청자 V가 인천공항으로 끌려갔다. V가 법무부의 '국외호송 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V의 강제송환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8년 만에 내한한 콜드플레이의 공연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긴박한 소식을 계속 확인하면서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렇게 다시 한번 수용소에 갇힌 비국민과 국민인 나 사이의 격차를 극적으로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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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까지 통제하는 일터, 28살 툴시의 꿈은 절망으로 끝났다 / 신다은

그들은 ㅇ축산을 ‘교도소’라 불렀다. “거긴 교도소 같은 곳이었습니다. 앉는 자세, 눈빛, 말투까지도 거기서 하라는 대로 해야 했어요. 교도소에도 ‘이런 법은 없겠다, 그 안에도 내 자유가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티카람이 말했다. 그들은 안식처에 머물 때도 누군가 문을 열면 일제히 일어나 두 손을 공손히 모았다. 오랜 기간 훈련된 제스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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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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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베평화재단 소식지 담당자 두부 활동가입니다. 매달 한국과 베트남의 평화 소식을 가득 싣고 배달되는 한베평화재단 소식지!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식을 담을 수 있도록 의견을 보내 주세요! 한베평화재단은 여러분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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