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진상조사가 시작이 되는 것 등 성취해야 할 단계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후에 3년 후의 목표를 중심으로 다시 계획을 세워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8월에는 민간인학살 60주년이 되는 2026년까지의 세부적인 3개년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아직도 문이 열려있습니다. 운동설계사에 참여 중인 소정님과 수민님의 스케치글을 통해 7월 모임 이야기를 상세히 만나보세요.
전쟁기념관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2024년, 베트남 한국군 성폭력 피해자 한국 방한 2026년, 국가 배상소송 대법원 승소 2027년, 한국 교과서에 전쟁 성찰 내용 반영 논의 시작 2028년, 참전 군인 단체들의 동시다발적 양심선언 2029년, 한국 정부 사죄 요구 100만 베트남인 서명 2030년, 베트남전 특별법 제정 2031년 등 굵직한 일들을 적고 소리 내어 읽어보며 당시 ‘우리 이랬었지?’라는 말들을 덧붙여 보았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컨셉이 좀 흔들리고 동공도 함께 흔들리는 일이 있긴 했습니다.)
2031년 이후로는 목표를 향해 빠르게 페달을 밟는 계획들이 나열됐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학살 시인과 공식 사죄, 한국과 베트남 양국 대표자 공동/공식 추모 의식, 검인정 역사 교과서 대부분에 민간인학살 내용 기재, 국방부의 대외 소통 및 위기 대응부 개편, 전쟁기념관이 ‘전쟁과 평화 기억관’으로 명칭과 구성 개편, 국가 공식 기록 이관, 하미마을 연꽃 비석 국내로 이관 등” 하나하나를 보면 과연 이게 10년 안에 가능한 일일까? 싶은 일들이 촘촘한 징검다리와 같이 나열된 모습을 보니 구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10년의 세월을 뛰어넘기 위해 소진된 기운을 채우기 위해 잠시 쉬는 시간에 간식을 먹으면서, 함께한 사람들은 ‘상상의 즐거움’, ‘집단지성의 힘’, ‘구체화의 동력’을 느꼈음을 서로 나눴고 숨을 돌린 후에 다시 10년 전 2024년 7월의 우리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제, 10년을 향해 가기 위한 단기 계획을 우선 계획할 시간입니다.
10년의 그림을 그려본 운동설계사들
“2027년 7월 하미 비문의 해방 및 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두 모둠으로 나눠 운동설계사 3개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수민조의 3개년 계획
① 2024년 7월 → 하미마을 사건에 대한 베트남 대중의 인식을 설문조사 하기, 하미마을 사건과 한베평화재단 활동을 알리기, 위령비·죽음·생명을 상징하는 호아쓰 굿즈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연꽃무늬 대리석 굿즈 만들기
② 하미마을 사건을 비롯하여 베트남전쟁과 민간인학살 사건에 대해 공부하기, 누군가에게 하미마을 사건을 설명하는 연습하기, 하미학살 진화위 소송 승소를 위한 법정 투쟁에 연대하기
③ 하미 탄님을 모시고 300명 규모의 집담회 개최하기, 다큐멘터리 등 방송매체를 활용하여 하미 사건과 비문 일화 알리기 → 정기적으로 하미 위령비 연꽃 앞에서 위령·추모를 위한 퍼포먼스 진행하기, 전쟁기념관·국방부·외교부 앞에서 퍼포먼스 및 기자회견 진행하기
소정조의 3개년 계획
① 스토리 텔링 ‘하미’책 발간(다수의 저자 모집) → 전용 홈페이지 개설(블로그, 브런치 등 이용 가능) 책 내용을 바탕으로 운영 → 주요 10대 도시 순회 출판기념회(작은 독립서점 중심) → (지역 구립/학교) 도서관 10회 책 홍보 강연 → 베트남어로 번역 출간
② 베트남어 번역 출간을 토대로 하미 유가족 한국 초청/방한 진행 및 관련 영상 제작 → 베트남 진상규명 홍보 영상 제작 공유 → 완성 영상을 바탕으로 쇼츠 제작하여 홍보 → 시사/여행/영화 유투버와 콜라보 시도하여 영상 제작
③ 참전 군인단체 방문 및 인터뷰(브리핑)진행 → 하미학살 증인 참전군인 찾기 캠페인 → 참전군인단체 하미 방문 및 사과를 위한 회의 진행 → 하미 평화 전시회와 문화제 개최

두 조의 내용을 조합하여 계획을 재구성해보니 앞으로의 일정이 걱정되면서도, 구체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우선하여 실시할 내용을 선별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건 활동 스케치라기보다는 ‘행동강령’ 정리 같기는 합니다.)
① 운동설계사 일원은 작은 소그룹 3인 1조를 구성하여 자신이 담당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실행한다.
② 운동설계사 일원은 한베평화재단 부스가 설치될 때, 부스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부스에 방문한 사람에게 하미마을 사건에 대하여 일목요연히 설명해 낼 수 있도록 ‘2분 스피치’를 연습한다.
③ 운동설계사 중 담당자를 정한 뒤 “하미책” 발간을 위한 저자를 구성하고 원고를 취합하여, 가능한 짧은 시일 내에 책을 출간하도록 한다. 저자는 약 10명 내외로, 관련 전공자 및 활동가들에게 조언과 협조를 구하도록 한다. 책 완성 후, 공저자는 강연에 번갈아 참여한다.
④ 2025년 1월부터 2027년 1월까지 5회 진행될 평화기행에서 하미마을 연꽃 비문 앞 위령·추모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때, 운동설계사 일원은 여건이 되는 한 최소 한 번이라도 평화기행 및 하미마을 추모 퍼포먼스에 참여한다.
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4월 30일(종전 기념일) 또는 음력 1월 24일(하미학살 집단위령제)에 맞추어 전쟁기념관·국방부 앞 또는 외교부 앞에서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에 참여한다.
부디, 많은 분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다음 모임의 스케치로 바통을 넘깁니다.
의견을 나누는 소정님

모임 후기를 나누는 수민님
글 : 아침, 소정, 수민
사진 : 라니, 아침, 짜노

<운동설계사> 네 번째 모임 스케치
앞으로 10년, 넉살스럽게 계획을 세워보자
※ 운동설계사 7월 모임은 <진상규명 운동의 미래그리기>를 주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10년 후의 목표를 세워보고 시간여행을 통해 10년 후의 축하파티에서 만나 과거를 회상해보는 형식으로 미래그리기를 진행했습니다. 가까운 미래부터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가정하고 그 목표가 달성되기까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보는 방식입니다.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상상을 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다들 어색하지만 즐겁게 진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진상조사가 시작이 되는 것 등 성취해야 할 단계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후에 3년 후의 목표를 중심으로 다시 계획을 세워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8월에는 민간인학살 60주년이 되는 2026년까지의 세부적인 3개년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아직도 문이 열려있습니다. 운동설계사에 참여 중인 소정님과 수민님의 스케치글을 통해 7월 모임 이야기를 상세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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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운동설계사 모임은 지난 6월 모임을 복기하며 시작했습니다. 저번 달에 함께 한 권력의 기둥에 관한 논의와 연대의 스펙트럼을 펼쳐 놓고 각자의 조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서술하면서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달 전의 내용임에도 잘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조금 전 일처럼 뚜렷하게 기억나는 점도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의 <권력의 기둥 분석> 활동을 리뷰하는 운동설계사
저번 시간 ‘망각(忘却)’과 ‘망자(亡者)’에 관한 논의를 하고 돌아간 뒤로 잠들어 있던 생각들을 다시금 깨우기 위한 준비운동이 필요했습니다. 둥글게 원을 그리고 앉아 돌아가면서 간단한 마임을 설명하고 나누고, 따라 하고 웃다 보니 몸과 안면근육이, 생각과 사고가 스트레칭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논의와 활동을 위해 참석자들의 합의를 통해 10년 후 운동 목표를 우선 설정했습니다. 여러가지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아래의 내용으로 정리했습니다.
10년 뒤 <전쟁기념관>은 <전쟁과 평화 기억관>으로 탈바꿈된다.
해외파병실 내용도 전면 개편되어, 군대 등 국가 권력을 성찰하고
국가폭력으로 앗아진 국내외 생명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그 한편에 추가 공간이 마련되어,
한국군이 직접 연루된 가해 역사를 새기고
베트남전쟁 파병과 민간인학살 역사를 성찰한다.
목표 설정 후, 우리는 다함께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2034년 7월로 시간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때부터는 약간의 넉살과 무한한 상상력이 필요했습니다. 10년의 세월 동안 연대를 통해 성취해 낸 것들을 회상하며, 종이에 적은 과거의 이력들을 바닥에 흩뿌려 보았습니다.
전쟁기념관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2024년, 베트남 한국군 성폭력 피해자 한국 방한 2026년, 국가 배상소송 대법원 승소 2027년, 한국 교과서에 전쟁 성찰 내용 반영 논의 시작 2028년, 참전 군인 단체들의 동시다발적 양심선언 2029년, 한국 정부 사죄 요구 100만 베트남인 서명 2030년, 베트남전 특별법 제정 2031년 등 굵직한 일들을 적고 소리 내어 읽어보며 당시 ‘우리 이랬었지?’라는 말들을 덧붙여 보았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컨셉이 좀 흔들리고 동공도 함께 흔들리는 일이 있긴 했습니다.)
2031년 이후로는 목표를 향해 빠르게 페달을 밟는 계획들이 나열됐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학살 시인과 공식 사죄, 한국과 베트남 양국 대표자 공동/공식 추모 의식, 검인정 역사 교과서 대부분에 민간인학살 내용 기재, 국방부의 대외 소통 및 위기 대응부 개편, 전쟁기념관이 ‘전쟁과 평화 기억관’으로 명칭과 구성 개편, 국가 공식 기록 이관, 하미마을 연꽃 비석 국내로 이관 등” 하나하나를 보면 과연 이게 10년 안에 가능한 일일까? 싶은 일들이 촘촘한 징검다리와 같이 나열된 모습을 보니 구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10년의 세월을 뛰어넘기 위해 소진된 기운을 채우기 위해 잠시 쉬는 시간에 간식을 먹으면서, 함께한 사람들은 ‘상상의 즐거움’, ‘집단지성의 힘’, ‘구체화의 동력’을 느꼈음을 서로 나눴고 숨을 돌린 후에 다시 10년 전 2024년 7월의 우리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제, 10년을 향해 가기 위한 단기 계획을 우선 계획할 시간입니다.
“2027년 7월 하미 비문의 해방 및 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두 모둠으로 나눠 운동설계사 3개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수민조의 3개년 계획
① 2024년 7월 → 하미마을 사건에 대한 베트남 대중의 인식을 설문조사 하기, 하미마을 사건과 한베평화재단 활동을 알리기, 위령비·죽음·생명을 상징하는 호아쓰 굿즈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연꽃무늬 대리석 굿즈 만들기
② 하미마을 사건을 비롯하여 베트남전쟁과 민간인학살 사건에 대해 공부하기, 누군가에게 하미마을 사건을 설명하는 연습하기, 하미학살 진화위 소송 승소를 위한 법정 투쟁에 연대하기
③ 하미 탄님을 모시고 300명 규모의 집담회 개최하기, 다큐멘터리 등 방송매체를 활용하여 하미 사건과 비문 일화 알리기 → 정기적으로 하미 위령비 연꽃 앞에서 위령·추모를 위한 퍼포먼스 진행하기, 전쟁기념관·국방부·외교부 앞에서 퍼포먼스 및 기자회견 진행하기
소정조의 3개년 계획
① 스토리 텔링 ‘하미’책 발간(다수의 저자 모집) → 전용 홈페이지 개설(블로그, 브런치 등 이용 가능) 책 내용을 바탕으로 운영 → 주요 10대 도시 순회 출판기념회(작은 독립서점 중심) → (지역 구립/학교) 도서관 10회 책 홍보 강연 → 베트남어로 번역 출간
② 베트남어 번역 출간을 토대로 하미 유가족 한국 초청/방한 진행 및 관련 영상 제작 → 베트남 진상규명 홍보 영상 제작 공유 → 완성 영상을 바탕으로 쇼츠 제작하여 홍보 → 시사/여행/영화 유투버와 콜라보 시도하여 영상 제작
③ 참전 군인단체 방문 및 인터뷰(브리핑)진행 → 하미학살 증인 참전군인 찾기 캠페인 → 참전군인단체 하미 방문 및 사과를 위한 회의 진행 → 하미 평화 전시회와 문화제 개최
두 조의 내용을 조합하여 계획을 재구성해보니 앞으로의 일정이 걱정되면서도, 구체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우선하여 실시할 내용을 선별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건 활동 스케치라기보다는 ‘행동강령’ 정리 같기는 합니다.)
① 운동설계사 일원은 작은 소그룹 3인 1조를 구성하여 자신이 담당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실행한다.
② 운동설계사 일원은 한베평화재단 부스가 설치될 때, 부스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부스에 방문한 사람에게 하미마을 사건에 대하여 일목요연히 설명해 낼 수 있도록 ‘2분 스피치’를 연습한다.
③ 운동설계사 중 담당자를 정한 뒤 “하미책” 발간을 위한 저자를 구성하고 원고를 취합하여, 가능한 짧은 시일 내에 책을 출간하도록 한다. 저자는 약 10명 내외로, 관련 전공자 및 활동가들에게 조언과 협조를 구하도록 한다. 책 완성 후, 공저자는 강연에 번갈아 참여한다.
④ 2025년 1월부터 2027년 1월까지 5회 진행될 평화기행에서 하미마을 연꽃 비문 앞 위령·추모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때, 운동설계사 일원은 여건이 되는 한 최소 한 번이라도 평화기행 및 하미마을 추모 퍼포먼스에 참여한다.
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4월 30일(종전 기념일) 또는 음력 1월 24일(하미학살 집단위령제)에 맞추어 전쟁기념관·국방부 앞 또는 외교부 앞에서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에 참여한다.
부디, 많은 분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다음 모임의 스케치로 바통을 넘깁니다.
모임 후기를 나누는 수민님글 : 아침, 소정, 수민
사진 : 라니, 아침, 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