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인 활동

평화교육재한베트남인을 위한 평화대화교육 스케치

재한베트남인을 위한 평화대화교육 스케치

 


"모두가 느낌을 말할 수 있다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재한 베트남인을 위한 평화대화교육 맛보기 시간(7월 19일)을 가졌습니다. 짱, 응옥, 후옌, 미 님이 참여해주셨고 대화교육 전문가인 아침 활동가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평화대화교육을 6회기로 기획했으나 베트남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면이 있어서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베트남 분들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고자 2시간의 맛보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 부탁을 거절할 때 가끔은 퉁명스럽게 말을 하는 '나'

- 나도 모르게 자녀에게 버럭 화를 내며 말을 하는 '나',

-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꾹꾹 참으며 속을 태우는 '나',

- 부모인 나에게 거칠게 이야기를 하는 아이와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 지 고민되는 '나’

 

이렇게 서로의 고민을 나누면서 각자의 대화법을 살폈습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하는 말들입니다. “나를 도와줘”, “나를 이해해줘”, “내가 지금 힘들어하는 걸 알아줘” 등. 하지만 상대에게 전달하는 말은 “그만해!”, “내가 왜?”, “당장 이거 하지 못해?” 이런 말들입니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뜻은 사라지고 상대방에게는 공격적인 말들을 습관적으로 해오고 있었습니다. 활동가 아침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거나 전달하지 못하는 방식의 말들에 대해서 ‘비극적’이라고 했습니다.


평화대화는 마샬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설명을 듣고 역할극을 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을 바라볼 때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평가하면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느낌들을 살펴보고 그것을 머리로 하는 생각과 구분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살피는 자세, 그리고 우리 내면의 진정한 욕구(need)는 과연 무엇이고 욕구보다는 수단/방법에 집착할 때 나타나는 비극적인 면들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대화교육은 지식과 이론의 학습도 물론 하지만 자신의 오래된 나쁜 대화 습관을 개선하고 스스로가 진정 원하는 삶의 모습을 찾아가는 대화법을 참가자들이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에 그 진면목이 있습니다. 상호간의 대화를 통한 서로 배움의 장이 바로 평화대화교육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느낌'을 잘 알아차리고 분별하여 대화로 온전히 소통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움이나 분노를 폭력적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다른 평화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서 갈등과 분쟁을 줄일 수 있으며 나아가 전쟁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군인들이 자신의 느낌에 귀를 기울인다면 총을 겨눌 수 없을 것입니다. 전쟁을 시작하는 정치인들 역시 다른 선택지를 찾게 될 것입니다. 무기를 만들고 파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겠지요? 그런 세상이 어쩌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아쉽게도 짧은 시간 맛만 보는 시간이었지만 두고두고 나눈 이야기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가을에 "재한 베트남인을 위한 평화대화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주변 베트남 분들에게 많이 추천, 홍보 해주세요!


오늘 참가해주신 분들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들의 평안을 찾는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짱 님)


- 일상에서 일어나는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특히 더 평화롭게 대화를 나누는 방법에 관한 수업이었어요. 수업에 참여한 분들과 함께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다른 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한베평화재단과 동행하며 이번처럼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옌 님)


-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하고 너무도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응옥 님)


- 2시간은 짧았지만 제 생각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생각이 깊은 편이었는데 이번 기회로 생각이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생각에서 행동까지, 이론에서 실천까지 가는 것은 멀지요. 이 프로그램은 원래 6회기인데 시간이 많지 않아 전부 참여는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배운 것을 잊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시각을 넓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 님)




글|짜노 활동가

사진|한베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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