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비꽝응아이성 빈호아학살 증오비

▶ 꽝응아이성 빈선현 빈호아사 빈호아 학살 증오비
▶ 1966년 12월 3일, 5일, 6일(양력)에 걸쳐 꽝응아이성 빈선현 빈호아사에서 일어난 한국군 민간인 학살로 430명의 주민이 희생되었다. 증오비에는 “하늘에 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장문의 비문이 있으며 학살 피해 현황을 보여주는 통계표도 있다. 빈호아 마을의 총 5개 지점에서 일어난 학살로 268명의 여성, 109명의 50~80세 노인, 182명의 어린아이, 7명의 임신여성 등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 이재갑 작가, 2013년 8월 27일 촬영

▶ 증오비 비문 번역
증오비(BIA CAM THU)
하늘에 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
빈호아는 우리 군과 주민들이 미 침략 적군의 상륙 작전을 물리친 반뜨엉 전투(1965.08.18)의 승리를 증거하는 장소다. 수천 명의 적들을 섬멸시킨 이 전투는 미 제국의 국지전쟁 패배에 기여하였다. 고통스럽고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후 미 제국은 남조선 용병을 투입해 병력을 대체했다. 흉악하고 피에 굶주린 본성을 지닌 그들은 이 작은 땅에 발을 딛자마자 총격을 가해 수천의 양민을 학살하고 가옥과 무덤과 마을을 싹 쓸어 버려 수많은 고통과 비탄을 자아냈다. 1966년 12월 5일(병오년 10월 23일) 정확히 새벽 5시, 쭈레에 주둔하고 있던 남조선 용병 일당은 청룡여단 1개 대대를 보내 빈호아의 모든 마을에서 소탕작전을 펼쳤다. 그들은 쭈옹딘(도 언덕) 폭탄 구덩이에서 36명을 총으로 쏘아 죽였다.
다음날인 1966년 12월 6일 아침, 그들은 계속해서 꺼우(안프억) 마을로 돌진해 들어갔다. 이곳에서 그들은 동포들을 한곳에 모아 놓고 온갖 무기와 수류탄을 앞다투듯 퍼부어 273명을 살해했다. 하나같이 처참한 모습으로 죽었고 생존자는 단 14명이었다. 그들은 이어서 찌호아 마을을 습격해 방마다 집중 사격을 가하고 딘짭 할아버지의 집을 불태워 12명을 죽였으며, 살해가 끝난 후 응옥흐엉 마을로 몰려가 여든 살 노인을 잡아다 참수하여 머리를 들판 한가운데 진열하니 절통한 광경이 펼쳐졌다. 빈호아에서 미 제국과 남조선 도당이 저지른 죄악은 영원토록 뼈에 새겨 간직할 원한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격동시켰다. 그들은 수많은 양민을 학살했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야만스러운 짓을 자행했다. 불도저로 모든 생태계를 말살하고 집과 마을을 싹쓸이하고 조상의 무덤을 갈아엎었으며 폭탄과 고엽제로 견강불굴의 이 땅을 아무것도 남지 않은 불모지로 만들었다.
▶ 증오비 통계표 번역
1966년 미 제국과 남조선 일당에게 학살당한 주민 숫자 통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