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저이 디엔아인] <기억의 전쟁>, 늦었지만 값진 참회
베트남의 대표적인 영화 잡지 '테저이 디엔아인(영화의 세계)'가 2020년 4월호에서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기억의 전쟁>(감독 이길보라)에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영화 <기억의 전쟁>이 베트남전 참전군인을 할아버지로 둔 이길보라 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늦었지만 값진 참회"의 말을 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사의 서두에서는 한베평화재단의 2018년 하미학살 50주기 위령제 참배단이 피해자들에게서 사죄의 절을 올린 일을 언급하며(관련 사진도 소개) “한베평화재단의 회원들이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절을 했지만 그것만으론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고 여전히 미해결 상태에 있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문제를 다룬 영화 <기억의 전쟁>이 시사하는 바를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주로 이길보라 감독의 성장기와 감독이 <기억의 전쟁>을 제작하게 된 동기와 영화의 주인공인 퐁니퐁넛 학살 피해자 응우옌티탄을 만나고 영화를 찍게 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단순히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 측에 있는 참전군인과 정부 등 서로 다른 다양한 기억들을 영화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를 전했고, 이 문제에 반대하고 있는 참전군인들도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임을 느꼈다는 감독의 소회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기사의 마지막에서는 퐁니·퐁넛 학살을 시인한 참전군인(시민평화법정에서 증언한 참전군인을 말하는 것으로 보임)을 언급하며 이 증언이 갖는 의미를 이길보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소개했으며 별도의 박스 기사로 2018년 4월에 열린 시민평화법정을 간략히 소개하며 “두 응우옌티탄의 투쟁이 한국 정부가 베트남에서의 민간인 학살 책임을 인정하도록 촉구했고 피해자를 위한 국가 법률에 따른 배상을 요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테저이 디엔아인] <기억의 전쟁>, 늦었지만 값진 참회